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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_생각98

믿습니까? 믿습니다! 2009-01-09 16:55 미네르바의 구속에 대해, 어쩐지 좀 이상하더라, 겨우 전문대를 졸업한 백수나 믿는 멍청이들, 이라 떠드는 사람들, 나에게는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들 역시, '미네르바를 잡았다'는 검찰을 찰떡같이 믿고 있는 것이거든. 그것이 무엇이든, 믿는 대상에 대해 믿을만한 근거를 잘못 들이밀며 믿는 행위에 있어, 미네르바를 신봉했던 사람들이나, 미네르바를 잡았다는 검찰을 믿는 사람들이나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단 말이지. 검찰(과 사법부)을 얘기하자면, 내부비리고발자 김용철 변호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에게 실질적 무죄를 선고했고, 희대의 사기극 BBK 사건에 있어서도 이명박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공정택에 대한 수사는 유야무야 하고 있으면서 주경복 후보에 있.. 2010. 8. 9.
우매한 상대성 2008-12-23 23:46 상대성이란 것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타인을 꾸짖을 때 사용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들은 상대성의 핵심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상대성이란 것이 "모두"의 의견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 준다고, 그래서 그것이 나의 생각도 가치를 갖게 해준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님은 님의 생각을 너무 절대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은 다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는 식의 인식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입니까? 바로 이런 식이다. 출처를 명기하지 않으면 뒤에서 흉본다는 말로 이 글을 폄훼할 것 같아 굳이 말하자면 저 글은 미몹에서 유명한 어느 목사님의 어떤 글에 달려 있는 답글이다. 경험상 저런 말을 하는 사람 치고 남의 의견을 제대로 받아들.. 2010. 8. 9.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푸른안개 2008-09-23 00:44 윤성재는 46세에, 회사의 사장이다. 이신우는 23살이며 휴학중이다. 어느 날 윤성재는 이신우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회사를 그만두며, 집을 나온다. 윤성재는 결국 지난 날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작은 책방 주인이 되고, 이신우는 결국 자신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던 민규와 결혼을 한다. 2001년 3월 24일부터 5월 27일, 20회에 걸쳐 한 후 끝난 KBS2 주말연속극 '푸른안개'의 내용이다. 과연 그 드라마에 '불륜'드라마라는 딱지를 붙인 후, 그 어떤 것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것이 불륜이라는 말로 몰아부칠 수 있을까? 글쎄.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방탕한 여자의 일대기라고,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우유부단한 남자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괴테의 '젊은 베르.. 2010. 8. 9.
절대적 기준, 이라는 것에 대해 2008-08-17 22:58 합리화는 가치의 상대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즉, 나의 행동, 취향, 수준, 가치관, 생각 등이 나쁘지 않은 것은, 나의 가치관이 너와는 다르기 때문이고, 가치관에 대해서는 절대적 기준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나의 가치관에서 나온 나의 모든 것은 나쁘지 않다, 와 같은 형태. 위와 같은 합리화는 대표적으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이제 막 형성되는 '자아'의 개념에 의한 많은 것들 - 개성과 같이 - 이 아직 보편성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이와 같은 합리화가 자라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우리는 그것에 대해 관용을 유지해도 괜찮은 것 ..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