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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세상바라보기28

주객전도와 합리화의 세상 (계속됨) 한국은, 뭐 비단 한국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합리화라는 허튼 소리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 예들을 계속적으로 나열한다. - 계속. + + 쿵쾅 거리는 윗집에 찾아가서 조용히좀 해 달라고 하니, "이렇게 여럿이 사는 건물에서 윗층의 이 정도 소음은 참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그것은 말이다, 윗집 사람이 양해를 구할 때 아랫집 사람이 할 말이다, 인간아. + 내가 기뿐 나쁜 농담이면 그 농담을 한 사람이 할말못할말 못 가리는 사람, 네가 기분 나쁜 농담이면 농담도 농담으로 못 받아 넘기는 쪼잔한 사람! + 쩝쩝 거리며 먹는 사람에게 그러지 마라 하면, "네가 너무 이런 거에 예민한 거다." 2014. 12. 4.
운전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개판이다. 이제 한 20개월 정도에 3만km 정도 운전을 했는데, 느낀 것은 정말 개판이구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이상 한국 사회의 이런저런 비합리적인 것에 대해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부터 느꼈으나 이제서야 비로소 몸으로 느낀 것은, 우리가 지탄하는 일들은, 만약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결국 그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떠들썩한 사회적 비리를 저지른 그 사람이 특히 나쁜 놈이라기보다는 지금 이 사회의 그 어느 누구를 저 자리에 앉혀 놓아도 저 문제는 벌어진다는 사실. 일반인들의 경우 단지 그 자리에서 행할 수 있는 나쁜 일이라고 해 보았자 뉴스 거리조차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것일 뿐. 물론, 누군가는 양보를 해주고, 많은 .. 2014. 2. 27.
난 안녕하다. 난 안녕하다. 프랑스 영화 "증오"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고층빌딩에서 추락하는 사람이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하고 있다." 고. 몇 초 이후의 결과가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리석은 행동. 뭐, 저 경우 그러지 않는다 하더라도 별다른 수가 없겠지만, 그런 게 아 닌 경우에도 저런 태도가 너무 많이 보인다. ktx, 인천공항, 수도, 전기, 결국은 민영화 된다. 안 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직은 괜찮아"라고 하는 것 뿐이다. 거짓과 눈속임을 부끄러움 없이 할 줄 아는 이들이 법을 제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고 있는데 과연 그들 뜻대로 되지 않게 할 수 있는가? "가장 좋은 것의 타락은 가장 악하다" - 라틴 격구(?) 그네꼬 누님과 MB가카우리가카 를 무려 민주.. 2013. 12. 21.
억압과 민주주의 나 자체가 일반적 가치를 따른다고 말하기 어려운 인간인지라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생각을 하든, 가치 관을 갖고 있든 별 개의치 않는다. 단, 거짓으로 포장을 하는 것이 싫 고, 그보다 그가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외압을 느끼는 것이 싫은 것 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이 핵심이 고 이것은 때때로 분열로 보이기까지 한다. "중립"이라 일컬어지는 태도를 견지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있 어 중립이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자유를 인정해 줌으로 인한 중립이다. 언뜻 보면 아예 아무 말 못하게 하는 게 중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는 그렇지만 그건 그냥 억압이다. 민주주의 사회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 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사회이고 여기서 중립은 그 자유를 인정해 줌으로 인한 다양성의 .. 2013.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