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영화

(21)
학습된 낙관주의 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m)은 비관적/낙관적 관점이라는 두 관점 중 낙관적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이 개인의 건강, 학업 성취도, 직장에서의 성취 등 많은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을 여러 실험과 자료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비관적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낙관적 관점을 가질 수 있는가 역시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아래의 A 상황이라고 해보자. B1 과 B2 처럼 생각하는 것을 달리 함에 따라 나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C1 과 C2 를 채워 보자. A. 식사하는 동안 어머니가 계속 옆에서 이거 먹어 봐라, 저러 먹어 봐라, 라고 하신다. B1. 내가 좋아하는 거 알아서 먹을껀데. B2. 어머니가 손수 하신 반찬이 맛있는지 궁금하신 거구나. C1. "제가 ..
비관주의자였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낙관주의자이기 보다는 비관주의자에 가깝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여기서 '가깝다'는 것 역시 나 스스로 이 결론을 받아들이는 것에 상당한 주저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여하튼, "학습된 낙관주의" (Learned Optimism)이란 책에 나오는 자가 진단한 것을 살펴 보면, + 영속적 나쁨 (Permanent Bad, PmB): 4점 - 평균, + 영속적 좋음 (Permanent Good, PmG): 3점 - 다소 비관적, + 어디서나 나쁨 (Pervasiveness Bad, PvB): 5점 - 다소 비관적,+ 어디서나 좋음 (Pervasiveness Good, PvG): 1점 - 매우 비관적, +희망 (Hope score for bad even..
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 카페 (1987, 미국, 독일) 여행 도중 남편과 싸우고 홀로 남은 여자와, 남편과 싸우고 남편이 집을 나간 모텔 주인. 두 여자의 만남은, 한 명은 짐을 들고 사막을 홀로 걸으며 난 땀을 닦으며, 다른 한 명은 집나간 남편과 자신의 처지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시작된다. 사막 한 가운데, 버스나 트럭이 잠시 멈추는 모텔 겸 카페에 한 여자가 머물게 되면서 카페에는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잔잔하게 흐르는 영화는 끝까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도 들어 있어서, 잔잔하게 시간을 보내며 보고 싶을 때 적당한 영화다. 바그다드 카페 자체처럼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친구들과 놀 때도 항상 헤드폰을 낀 채 노래를 듣는 10대 소녀 필리..
플레전트 빌: nerd ville 모든 것이 단순하고, 모두가 완벽하고, 오직 평화만이 있는 세상, pleasant ville. 과연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까? 그런 세상은 그냥 회색만이 존재할 뿐이다. 플레전트빌(pleasantville) 1998, 미국. 모든 사람이 똑같고, 착하고, 완벽하다. 다툼도 없고, 사고도 없다. 소방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해도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하는 것 정도. 그런 세상에 날나리(여자)와 범생이(남자) 남매가 들어가게 된다. 남자 아이는 이 범생이 마을의 tv 프로그램을 거의 외우다시피 보아 왔고, 그래서 이 동네가 그냥 계속 변하지 않고 평화롭게 유지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날라리인 여자 아이는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일단, 그나마 좀 괜찮은 남자 아이와 화끈..
별의 계승자 : 나디아 참 오래간만에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다. 엊그제 주문해서 그 날 오는 줄 알고 달려 왔다가 아직 오지 않아서 크게 낙담한 후, 다음 날은 좀 늦게(새벽 두시 조금 넘어서) 와서 택배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러니까, 그게 오늘 아침이었구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택배를 찾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포장을 뜯어서 버린 후 읽기 시작, 한 번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화장실도 안 가고, 밥도 먹지 않은 채... 다 읽고 나니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ㅋㅋ. 바로, 별의 계승자, 라는 책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달에서 5만년 전의 시체가 발견된 것. 2028년 어느 미래, 국가라는 개념이 다소 희미해지고, 인류는 국가간 전쟁에 들이던 자본을 우주 개발에 들이기 시작하여 달의 휴양지 건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용산참사도, 광주항쟁도, 쌍용차 노조 문제도, 내 일 아니다. 관심 없다.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제목 한번 참...). La Double Vie de Veronique (The Double Life of Veronique). 나라면 "또다른 베로니카", 로 제목을 번역했을 것이다. 베로니카는, 보통 명사로 인식되어야 한다. 베로니카는, 바로 너다. 나다. 각 개인의 작고 사소한 행동조차도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도 결국 자신. English Patient를 지지한다. 언뜻 보면 대립될 것 같은 두 영화. 그러나, 두 영화는 결국 같은 곳을 향해 다른 길로 갔다 접점을 형성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갈 뿐이다. 참자아라는 것. 개체화. 그것을 깨면, 모두 하나...
즐거움에의 몰두 즐거움에의 몰두. 무엇인가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 다른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 자체만을 위해 그것을 할 때. '그것'이 무엇인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그 무엇에 몰두되어 그것을 해 나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영화에서 몇 장면을 뽑아 본다. 서편제 (1993년, 한국) 스윙 걸즈 (2006년, 일본) (4분 부터 보면 됨. 애들이 화내는 장면의 시작 부분. ㅋㅋㅋ ) (윽, 위 영상을 클릭하면 재생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다시 한 번 클릭하면 유툽에서 볼 수 있다) 샤인 (1997년, 미국) 빌리 엘리엇 (2000년, 프랑스/영국) 왕립 발레 학교 오디션 장면. 영상 못찾음. 대신 빌리가 화나서 춤추는 영상이라도 보자. '몰두'는, 처음 시작하기..
독서와 교양, 폐쇄성 한국 사회의 전반적 교양의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멍청한 언론 - 난 언론에 부여된 그 어떤 권위도 인정할 수 없을만큼 한국의 언론은 그 기능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 - 에서 허구헌날 반만년 찬란한 문화 어쩌구 하는 이야기와 세뇌교육의 폐해를 벗어날 수 있다면, 한국 사회의 교양 부재에 대해 찬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교양을 쌓는 것에 독서가 핵심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양은 와인을 따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양식을 먹을 때 어느 손에 무엇을 잡아야 하는지 따위의 '형식'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지에 관계된 것이다. * 좋아하는 작가는? * 가장 감명깊게 읽은 소설은? * 좋아하는 철학자는? * 리처드 도킨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