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_비분류15

비상구 앞에 기둥을 세워라 - 직관의 한계 부제: 과학적 방법론의 가치 - 직관으로 불가능할 때 원본 작성일: 2007-09-08 23:37 이 논문에 의하면, 비상구 앞에 기둥을 세워 두면 시간 당 빠져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이 글에서도 밝혔듯이, 누가 비상구 앞에 기둥을 세워 두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기둥이 있으면 기둥 앞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두 갈래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이 10~20 명 정도 된다면 다음과 같은 놀이를 한번 해볼 수 있다. 각자가 속으로 한 명을 찍고, 그를 자신의 '자식'으로 생각을 한다. 속으로 또 다른 한 명을 찍고, 이번에는 그를 자신의 자식을 공격하는 '공격자'로 간주한다. '자식'을 공격자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그 둘 사이에 내가 위치해야 .. 2013. 1. 12.
수학적으로 0, 차원이 다른 이야기 직관적으로 잘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개념적'으로 납득을 해보자.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글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식은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의 그래프를 생각해 보자.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위 그래프를 y 축을 중심으로 회전을 시킨 후 뒤집으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나온다. 정확히는 깔때기 모양의 그래프일 것이다. 위 그래프 중에 x = 1 부터 무한대까지의 그래프를 생각해 보자. 아마 다음과 비슷할 것이다. 이 도형은 언뜻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성질을 갖는다. 이 도형의 겉넓이는 무한대가 나오지만, 부피는 정해진 값이 나온다. 대학 1학년 정도의 간단한 이상적분이지만, 겉넓이는 손으로 구하기는 불편하니, 툴을 써서 구하면, 수렴하지 않는다. 즉, 무한대이다. 그런데 부피는 보는 것처럼 P.. 2013. 1. 12.
하루에 1억을 셀 수 있을까? 하나, 둘, 셋, ..., 삼천오백이십칠, 삼천오백이십팔, 이런 식으로 해서 하루에 1억까지 셀 수 있을까? 어디까지 세었는지 중간에 혼동하지도 않고, 발음도 정확히 해서 번복하는 일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의외로 1억은 꽤나 큰 수이다. 하루는 86,400초이고, 1초에 열 개의 수를 셀 수 있다고 해도 8.6 * 10^4 * 10 = 8.6 * 10^5, 즉, 8십6만까지밖에 못 센다. 그런데 수가 커지면 1초에 열 개의 수를 세는 것도 불가능. 따라서 절대로 하루에 1억까지 셀 수 없다. 그럼 1초에 1개의 수를 센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1억까지 세는데 며칠이나 걸릴까? 간단히 계산을 해보면 나오는데, 3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냥 쉽게 생각했던 것이랑 실제로 계산해서 나오는 값이랑 차이가 나는 것이.. 2011. 1. 4.
회의적으로 한의학 바라보기 회의주의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명확히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결론을 유보한다는 의미이다. 아직 결론나지 않은 사안에 대하여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는 것은 그냥 부정적 태도일 뿐 결코 회의주의적이라 할 수 없다. 즉, 그것이 목적하는 바, 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회의주의란 명확하고 명증한 검증 절차 없이 일정한 결론에 다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일정한 목적의식이 없거나, 또는 부정하기 위한 목적에 의하여 사용되는 회의주의라는 말은, 따라서, 회의주의라 할 수 없다. 간단한 예가 한의학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은, 그것이 주장하는 언급 자체의 엄밀성은 전혀 비과학적이지만 그 언급이 있기까지의 논리적 과정은 매우 엄밀해 보인다. 과학이 바로 그러한 '절차'에 의해 정당..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