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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112

낙담을, 조금만 하려구 틀린 것 까지는 아닐지라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의미있다는 결론을 접했을 때. 이것저것 더 해 볼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프로 그렸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나게 나왔으면 더 좋았으련만, p-value 가 0.0001 보다 작게 나오긴 하지만 (그리고 이 값 자체도 over-estimation 된 것이라는 것이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좀 많이 다르게 나와서, 비록 '이게 의미가 있는 건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음... 어쩌면 내가 너무 높은 기준을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의미는 있는 것인데, 난 90%도 아니고 100%를 원했으니... 이런 적이 이번 만은 아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객관적으로는 의미있는 것에 대하여 나.. 2011. 5. 7.
연구 패닉 ㅜ.ㅜ 엊그제,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자극'에 대한 '반응'을 microarray 로부터 '측정'해 내는 방법인데, 이것이 causality에 관련된 것이라 매우 난해하다. 난 그래서 covariation + 구조적 정보를 이용해서 어떻게어떻게 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 랩미팅 시간에, 이게 뭐가 다른 거지?, 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 질문에서 언급한 방법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런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 방법이었는데, 나는 그 방법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었던 것. 내가 접근한 방법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데이터들은 꽤나 잘 맞아 들어갔는데, 문제는, 이것이 그 가장 기본적인 방법보다 뭐가 좋은가, 하는 것.. 2011. 4. 23.
ls 팍팍 꽤 오래 전부터 iPhone 을 살까말까 고민중이다. 사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얘가 AP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언제어디서나 코딩코딩이 가능하단 얘기! 더구나 나는 시골 오지에서 코딩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우리 논이 저--, 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곳이 은근히 운치가 있어서 거기서 코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곳이 SKT인 내 핸드폰으로도 안테나가 한두개밖에 안 뜨는 오지라는 것. 다행히 3G 로 넷에 접속할 수 있으니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드랬다. 그래서 룸메 핸드폰으로 3G 연결을 해서 서버에 접속을 해 보았는데, 헐, 생각보다 많이 느리다. 터미널 접속해서 하는 거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넷트웍 속도에.. 2011. 4. 23.
실패는 병가지상사이라지만 막상 당하고 보면 한동안은 멍 때릴 수밖에 없다는. 아 놔... 월요일날, 불연듯 어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설에 맞는 데이터는 금방 만들었다. 하루 정도. 그리고, 그 후에, 이제 이 가설이 틀리다면 벌어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시작. 결국 무작위로 한 방법과 비교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오히려 좀 더 까다로운 일이었다. 작업의 추상적 논리는 다음과 같다. 특정 논리에 따라 A를 선별하고, 그것으로 B 라는 결론을 얻는다. 이 논리가 맞다면, 즉 A가 제대로 선별된 것이라면, 아무런 논리 없이 무작위로 선택한 A' 를 가지고 같은 계산에 따라 얻은 B'는 B와 달라야 한다. 만약 B와 B' 가 같다면 A는 A'와 다르지 않고, 따라서 A를 선택할 때 사용된 논리는.. 201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