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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21

자유와 관련하여 읽어 볼 책들 개인적으로. 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불복종에 관하여 - 에리히 프롬인간의 마음 - 에리히 프롬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열린 사회와 그 적들 - 칼 포퍼추측과 논박 - 칼 포퍼글 읽기와 삶 읽기 - 조혜정(교육의 목적- A.N. 화이트헤드) 지금 한 권 읽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2권만 더 읽으면 된다. 그 두 권을 다 읽으면, 위의 책들의 내용들을 이용하여, 자유에 대해 정리좀 해볼 생각이다. 그 전에, 우선, 단상은 이렇다. 자유는 두 가지, 권위와 책임,와 깊이 관련을 맺고 있다. 우선, 자유는 기본적으로 권위와 결부된다. 왜냐 하면, 자유를 요구한다는 것은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대체로 권위의 형식을 빌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 2006. 9. 13.
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 이제 7학년 최초의 음악 수업이 시작된다. 이 반의 음악 담당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트라우트너 선생님이다. 음악실의 그랜드 피아노는 요즘 새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그 반짝거리는 검은 피아노 둘레에 모여 있었다. "마음에 듭니까? 여러분, 새로 오신 이 손님을 모시고 다음 번엔 후미와 같이 스프링 소나타라도 치며 환영 파티를 합시다." 트라우트너 선생님은 주위에 서 있는 아이들과 수업 전에 잡담을 조금 하고 나서, "자, 시작하자. 다들 자리에 앉아요." 그리고 분필을 접어 들었다. "이야기 시 '마왕',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칠판에 단숨에 저 유명한 괴테의 시 전문을 써 나갔다. 이 깊은 밤에 바람을 끊으며말을 몰고 다리는 이 누구냐?팔 안에 살포시 춥지 말라고그리운 아들을 꼭 안은 아버지라네"내 아들.. 2006. 9. 6.
책을 읽는다는 것 다독은 전혀 권장할 것이 못된다. 남의 생각을 읽느라 보낸 시간이 그토록 많다면, 자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에서, 였던가 아니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by 쇼펜하우어 에서 였던가... 하여튼. 지난 주 집에 갔다 밥을 먹을라고 식탁에 앉는 순간 갑자기 깨닫게 된, 사소한 사실 하나는, 독서라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추상화의 정도가 높은 어떤 사실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버릇이 조금씩 들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별미로는 지나는 사람 잠시 머물게 할 수 있으나도에 대한 말은 담박하여 별맛이 없습니다.- 도덕경 35장. 사실 세상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란 것들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연하고 다 알고 있는 것들. 예를.. 2006. 7. 17.
초월한다는 것 "요즈음 나는 퐁트넬의 [세상의 다양성에 관한 대화]를 다시 읽었다. 17세기 말에 글을 쓴 그는 열린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과학 문제에 대한 대화자로 여자를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극도의 유동성과 함께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종족(인간의 형상이든 아니든)의 존엄성과 지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 그는 하위 인간의 예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구를 인용하고 있는가? 바로 검은 피부의 지구인이다. 그는 달이나 목성의 주민을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의 지구인들은 존중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놀라운 지성과 열정으로 자신과 대화를 나누었던 부인에게 모든 것을 인정하면서도, 바로 여자들에게 적합한 일, 즉 세속적인 대화로 돌아가라고 권유한다.".. 2006.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