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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72

다양성에 대하여 2008-06-07 01:42 다양성이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기준 근처에 대한 사안인 경우에 해당한다. 즉 과연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기준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다양성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며,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준에서 멀리 떨어진 것에 대해 다양성을 요구할 수는 없다. 위 그림은 '성욕'에 대한 다양성을 나타낸다. 강간은 객관적으로 '옳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에 다양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용인될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러나 인간사에 명백한 기준이 없는 것도 많이 있고, 바로 그 기준에 대하여 사회적 구성원 간의 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을 때, 그 근처에 머무는 사안에 대해서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동성애는, 옳은 성.. 2010. 8. 9.
나이든 네가 이해할 수 없는 것 2008-05-16 01:01 나는 나이든 사람들의, 연륜에 의해서만 가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그 지혜를 한없이 흠모한다. 하지만 나이만 들고 꽉 막힌, 정신적 미성숙이 나이들수록 더 발휘되어 결국 나이먹고 애처롭게 변해버린 인간들의 헛소리에는 매우 싸가지 없게 반응하곤 한다. 나이가 들었으니 어느 정도 이해해야지, 수준을 넘어가는 그 태도란! 경찰이나 정치권의 늙은 몇몇 구렁이들은 인터넷 등의 통로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만명 단위가 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나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시대의 앞자리에서 멀어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그래도 현대 사회에 그리도 강하게 영향을 행사하는 인터넷의 위력 정도는 좀 알아 둬야 하는 거 아니겠나. 게다가 나랏님들이 말이야. 나는 .. 2010. 8. 9.
공각기동대 2009-05-19 23:31 만약 말초기관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자극을 정확히 모사하여 뇌로 전해주는 장치가 개발된다면, 인간은 과연 '신체'를 필요로 하는가? 다시 말해, 결국 '감각'이란 최말단의 감각기관으로부터 발생한 물리적 자극이 뉴런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뀐 후 그것이 뇌까지 전달된 것. 만약 그 신호가 충분히 강하다면 인간은 '느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무시한다, 다시 말해, 발생한 모든 물리적 자극이 인간에 의해 처리되지는 않는다. 또한, 물리적 자극의 적당한 처리를 위해서는 언제나 '의지'라 일컬어지는 그 무엇의 작용이 필요하게 된다. 어느 곳을 응시할 때, 수많은 자극이 눈으로 전해지지만 오직 응시하는 곳만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처럼. inatte.. 2010. 8. 8.
당신은 고유한가? 2009-08-11 21:53 나는 오랜동안, 우월함이나 열등함에 대한 가정 없이 주장을 했을 때 그 주장이 우월함 또는 열등함에 대한 이야기를 내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당황했었다. 그 원인을 나도 딱히 몰라서 언젠가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왜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와, 내 이야기를 듣는 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어떠한 차이에 대해 그것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우월함/열등함"에 대한 판단이 필요치 않은 반면, 내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 그 주장은 "다양성"이 배제된 채 다가가기 때문에 열등함 -- 우월함 이라는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성이 배제되었다는 것은 곳 '고유함'의 상실을 의미한다는 것으로까지..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