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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자락에서 이젠 제법 봄이다. 오래 전부터 뿌리 내리고 있던 양지 바른 곳의 철쭉 꽃봉오리들이 꽃망울을 머금기 시작한 것을 눈치 챌 수 있으니까. 해가 일찍 지는 곳에 남아 있는 흰눈이 아직은 겨울이 다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 주고, 그래서 그런지 아직 봄의 새싹 돋아 나는 냄새는 나지 않지만, 해지고 부는 바람조차도 날카로움을 잃은 것을 보면 봄은 봄인 것이다. 나는 여전히 쌀쌀함을 가장 좋아하고, 그 안에 담긴 몇몇 알 수 없는 아련한 감정들을 그리워 하긴 해도 싱그럽고 설레이게 다가 오는 봄이기에 겨울이 감을 굳이 아쉬워 하지는 않아 본다.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그리고 요 최근 며칠동안 자주, 밤안개 잔뜩 낀 가로등을 바라 보며 방에 들어올 때나, 눈부신 햇살 아래 걸으며 제법 순해진 바람을 맞을 때나,.. 2011. 2. 21.
리눅스에서 무슨무슨 so 파일이 없다고 할 때 리눅스에서 어떠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무슨무슨 so 파일, 가령 libX11.so.6 파일처럼 *.so.* 파일이 없다고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so 파일이 무엇인지 알아 보자. so 파일은 shared object 파일이란 뜻으로 *.so.* 일텐데, 특정한 기능을 구현해 놓은 파일을 의미한다. 즉,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전부 구현하기 보다는 특정 기능이 이미 구현되어 있으면 그 기능이 구현된 파일을 메모리에 올린 후 그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마치 물건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데, 컴퓨터를 조립할 때 쿨러가 필요하면 쿨러를 만드는 회사에서 잘만쿨러 같은 것을 사서 붙이듯이,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기능이 필요하면 그 기능이.. 2011. 2. 16.
새로운 시작 중고등학교를 마치면 누구나 으레 그렇듯 대학을 들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진학이 스스로 한 결정일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 그나마 나는 생물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과를 정하고 대학을 점수에 맞춰 가는 정도가 내가 한 결정이라면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 후 취직이냐 대학원이냐의 기로에 설텐데, 난 그보다 먼저, 부전공을 하느냐 마느냐의 결정. 아니, 그보다 회사에 다니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도 물론 있기는 했다. 결국 학교를 택했었고. 졸업 후 대학원으로의 진로를 결정했을 때는 이미 최소 6년의 기간 동안 다시는 그러한 결정을 할 시기가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내 인생에 내가 결정적인 결정을 해야 했던 횟수는 회사 vs. 학교, 부전공을 하느냐 마느냐 (그래서 1년을 더 학교에 .. 2011. 2. 16.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지정된 항목을 중심으로 정렬하기 일러스트레이터는 정렬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선택된 모든 항목을 모두 둘러 싸는 가장 작은 가상의 박스를 기준으로 정렬을 하게 된다. 그런데 원하는 객체를 중심으로 정렬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 때는 간단히 그 객체를 한 번 더 클릭해 주면 된다. Shift 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그냥 한번 더 클릭해 주면 된다. 동영상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위처럼 정렬시킬 객체들을 선택한 후, 정렬 기준으로 사용할 객체를 한 번 더 클릭해 주면 그 객체가 좀 더 굵은 선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정렬을 하면 그 객체를 기준으로 정렬이 된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 나 역시 illustrator 에 익숙하지 않아서 저렇게 하는 방법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당연히 구글링을 통해 간단히.. 201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