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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148

너란 냥이 방해냥이. 시골 집에서 고양이 새끼 한 마디를 데리고 와서 대전 집에서 기르고 있다. 같이 사는 후배가 보통 나보다 일찍 자고, 그러면 이 녀석은 내 방에 주로 와 있는데, 일좀 하려 하면 이러고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뚤훅이의 사진과 동영상은 나중에, ㅋㅋㅋ. 2014. 1. 8.
난 안녕하다. 난 안녕하다. 프랑스 영화 "증오"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고층빌딩에서 추락하는 사람이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하고 있다." 고. 몇 초 이후의 결과가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리석은 행동. 뭐, 저 경우 그러지 않는다 하더라도 별다른 수가 없겠지만, 그런 게 아 닌 경우에도 저런 태도가 너무 많이 보인다. ktx, 인천공항, 수도, 전기, 결국은 민영화 된다. 안 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직은 괜찮아"라고 하는 것 뿐이다. 거짓과 눈속임을 부끄러움 없이 할 줄 아는 이들이 법을 제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고 있는데 과연 그들 뜻대로 되지 않게 할 수 있는가? "가장 좋은 것의 타락은 가장 악하다" - 라틴 격구(?) 그네꼬 누님과 MB가카우리가카 를 무려 민주.. 2013. 12. 21.
억압과 민주주의 나 자체가 일반적 가치를 따른다고 말하기 어려운 인간인지라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생각을 하든, 가치 관을 갖고 있든 별 개의치 않는다. 단, 거짓으로 포장을 하는 것이 싫 고, 그보다 그가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외압을 느끼는 것이 싫은 것 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이 핵심이 고 이것은 때때로 분열로 보이기까지 한다. "중립"이라 일컬어지는 태도를 견지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있 어 중립이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자유를 인정해 줌으로 인한 중립이다. 언뜻 보면 아예 아무 말 못하게 하는 게 중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는 그렇지만 그건 그냥 억압이다. 민주주의 사회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 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사회이고 여기서 중립은 그 자유를 인정해 줌으로 인한 다양성의 .. 2013. 12. 18.
오늘, 특별할 것 없이 특별한 찬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시간은 이렇게 또 가고, 나는,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제 오늘 비가 시시때때 내리고, 바람이 꽤나 세게도 불었다. 나무가 늘어 선 도로를 지날 때면 공중에 아무렇게나 날리는 나뭇잎들. 먹구름이 잔뜩 하늘을 메우고 있어도 이따금씩 햇살은 나오니, 그럴 때면 또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도 세찬 바람은 여전해서 밖에 있기란 쉽지 않았다. 이제 가을도 다 끝나가고 있으니 바람은 잔뜩 찬기를 품고 있기에 더욱 더 움츠려 들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곳이 좋은 것이기도 하니, 이런 기분이 낯설지는 않다. 비오는 날 실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볼 때면, 빗 속을 거닐어야 할 때 느끼는 거추장스러움은 없고, 단지 비내림의 분위기에 녹아 들 수 있는 것처럼, 풍경은 언제나 그.. 201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