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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148

봄날의 학교 풍경 짧게 고향 집을 갔다 오니 학교는 이랬다. 봄이 되면 학교 곳곳에 벚꽃을 비롯해서 목련, 철쭉 등이 피고, 이 아름다운 풍경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외부인의 출입이 안 되어 적막하니 꽃들만 덩그러니 피어 있었는데 지금은 외부인들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지니 풍경과 사람이 어울린다. 사람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주말, 학교의 이 인파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잠깐의 생각에 의하면 아마도 두 가지 요인이 많은 인파 속에 숨어 있는 불결함을 상쇄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그 첫 번째는 아이들이고, 두 번째는 학교로 나들이 오는 주변인들이 어느 정도 교양은 갖고 있을 것이란 가정. 외부라면 많은 인파 속에 깃든 교양없음이나 무.. 2014. 3. 30.
큰 나무 며칠 전부터 큰 나무 밑에서 한가롭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나에게 휴식은 목적 없이 초행길을 걷거나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틈 속에서, 길 옆에 놓여 있는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이다. 날이 따뜻해지면 학교에서도 종종 특별한 목적 없이 어딘가에 앉아 있곤 한다. 그에 더해서, 습하지 않은 어느 더운 여름 날, 강렬하게 빛나는 태양 아래, 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 진 이미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한여름의 열기 속 나무 그늘 밑에 쭈그리고 앉아 쉬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음 로드뷰에서 우리 동네에 있는 느티나무 사진을 가져 온 것인데, 시골 동네 앞에는 저리 큰 나무가 있다. 아.. 2014. 3. 15.
냥이랑 고양이랑 노는데 룸메가 우끼다고 찍은 사진, ㅋㅋㅋ. 편안히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상당한 힘이 들어 가 있는 상태, ㅋㅋㅋ. 부쩍 커서 힘도 매우 세졌다. 하도 날뛰어서 내가 끌어 안고 가만히 있으라고 꽉 조였더니 나갈려구 바둥바둥, 하기 직전 룸메가 찍어서 평화를 수호하는 간디라고 저렇게 글 박아서 카톡 단체 창에 올렸다나 뭐라나, ㅋㅋㅋ. 아, 저 문구는 예전 미드 4400 인가에서 나온, Save the girl, save the world, 에서 따 온 것인 듯, ㅋ. 아침마다 벗어 놓은 외투에 저러고 들어 가 있는다. 하여튼, 고양이 아니랄까봐 틈만 보이면 파고 들어 간다니까, ㅋ. 아... 이제 슬슬 들어 가볼까. 오늘은 mutual information 을 계산하는 것과 dista.. 2014. 3. 8.
맥으로 kaist 외부에서 교내 접속하기 몇 년 전부터 학교 외부에서 교내로 접속을 하려면 vpn 을 통과하도록 바뀌었다. kvpn site에 가면 로그인을 하고 접속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윈도우즈의 경우 프로그램이 설치가 되고 정상적으로 접속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맥의 경우 Mavericks 이상에선 java로 된 프로그램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접속이 안된다. 이 경우 구글링으로 NetworkConnect.dmg 를 검색해서 설치한 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로그인을 하면 그 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접속을 할 수 있다. Mavericks 이전 버전에서는 자바를 적당히 설치해 주면 그 이후부터는 kvpn site에 접속해서 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접속할 수 있다. 이 때, 그 '적당히' 설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 201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