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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148

길에 대해 몇 년 전부터 머리 속을 멤돌던 생각을 써본다. 요즘 동네 앞에 시끄럽다. 길이 생긴다고 한다. 생긴다 생긴다 벌써 20년 넘게 말만 이어지던 길이 드디어 생긴다는 것이다. 한 10여년 전 즈음 천막 쳐 놓고 공무원 몇 명이 나와서 하루 종일 통행량 조사를 하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도 길은 난다난다 말만 무성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이 되었다. 사람이 모이기 위해 길이 만들어 지고, 길이 만들어지면 사람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지금 이 사회에서는 자본이 모이고, 이것은 곧 도시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든다. 아직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그래서 난 동네 앞이 개발이 되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가 돌 때부터 만약 개발이 되면 지금과 같은 시골을 찾아.. 2014. 2. 27.
운전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개판이다. 이제 한 20개월 정도에 3만km 정도 운전을 했는데, 느낀 것은 정말 개판이구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이상 한국 사회의 이런저런 비합리적인 것에 대해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부터 느꼈으나 이제서야 비로소 몸으로 느낀 것은, 우리가 지탄하는 일들은, 만약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결국 그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떠들썩한 사회적 비리를 저지른 그 사람이 특히 나쁜 놈이라기보다는 지금 이 사회의 그 어느 누구를 저 자리에 앉혀 놓아도 저 문제는 벌어진다는 사실. 일반인들의 경우 단지 그 자리에서 행할 수 있는 나쁜 일이라고 해 보았자 뉴스 거리조차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것일 뿐. 물론, 누군가는 양보를 해주고, 많은 .. 2014. 2. 27.
너무 바빠서 일부러라도 블로그를 좀 해야겠다. 요샌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연구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든 것도 있고, 마무리 해야 하는 일도 있고, 시작하는 일도 몇 개 있다. 꽤 여러 사람이랑 함께 일을 진행하고 있어서 각각의 일에 있어 속도를 맞추는 일이 다를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곤 해 왔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가짓수만 생각해도 5명(모두 다른 소속의) 정도가 있고, 대부분은 내가 하는 부분은 나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선 전적으로 내가 하는 속도가 그 일의 속도가 되기 때문에 좀처럼 지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보통 토요일이나 월요일 하루 정도만 쉬엄쉬엄 하고 나머지 날들은 말 그대로 일밖에 안한다. 그래서, 바로 이 시기가 여유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2014. 2. 27.
간만의 글, 근황 얘기? ㅋㅋ 뭐, 결국 얘기하다 보면 일 얘기가 나올 것 같긴 한데, 그러니 일 얘기는 뒤로 쭈-욱 밀어 놓고, 요즘은 이렇다. 바로 며칠 전에 맥북 프로 레티나를 샀다. 이 전까지 세 개의 노트북을 샀었고, 한 개의 맥북 프로가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이번에 산 레티나가 가장 저렴하다. 노트북 사양은 항상 거의 최상급으로 맞춰 샀기 때문에, 아무래도 코딩을 해야 하니까. 그런데 이번에 산 레티나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마도 작업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샀기에 성능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대신 해상도와 맥의 그 편리함 + 오래 가는 베터리와 약간의 무거움 정도로 인하여, 내 목적에 딱 부합하니까. 확실히 성능은 작업용으로는 무리이긴 하다. 서버에 접속만 하면 되니까 터미널만 있음 되, ㅋㅋㅋ. 그래서, 요 며칠간만 더.. 2014.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