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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112

열리지 않는 문 이제, 나의 학생증으로는 이 곳을 들어올 수 없다. "귀하의 카드는 승인되지 않은 카드입니다." 였나,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입니다, 였나. 어제 졸업식을 끝마치고, 새로운 집으로 가서 잠을 잔 후, 학위복을 반납하고, 기숙사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짐 몇 가지를 챙기고 청소를 한 후 퇴사를 했다. 이제서야 비로소 완전히 졸업을 한 듯한 느낌이다. 물론 절차가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99.9%는 끝났다고 봐야 하겠지, 어쨌든. 디펜스가 끝난 날도, 학위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있던 날도, 언제나 아직 뭔가 모를 것이 남아 있어 여전히 학위 과정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졸업식이 끝났을 때조차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후에 연구실에 들어가려 했을 때 이제 더이상 나의 학생증으로 열리지 않는 연구실 건물 출입문.. 2013. 2. 23.
뚜빵 얼마 전 학교에 뚜레주르가 들어 왔다. 서울의 경우 내가 학부 때였던 10년 전에 이미 이것저것이 들어 왔던 것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외부인의 출입을 금해서 배달조차 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많은 변화이다. 커피빈이나 투섬, 던킨, 베네가 미리 들어 와 있긴 했지만 커피는 나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저냥이었는데, 빵은 좀 얘기가 다르다, ㅋ. 빵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뚜레주르에 이삼일 걸러 한 번 씩은 가는 듯. 학부 때도 집 앞에 있던 제과점에 하루가 멀다하고 들러서 빵을 사갔는데, 느즈막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주머니.아저씨께서 항상 빵을 한두개 덤으로 주셨더랬지. 오늘도 저녁 먹기 전 배가 고파서 역시나 빵을 사서 하나를 먹고 랩에 들어 오는 도중, 이발을 하러 나가셨던 연구실의 박사.. 2013. 2. 5.
오랜만에 잘랐다 오래간만에 class 를 만든다, ㅋㅋㅋ. C++ 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STL 을 제외하고는 거의 C 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class 를 만들어 본다. 일단 복사 생성자 만들고, operator=, operator== 를 만들어 준 후 모든 작업을 시작. 처음엔 그냥 이리저리 잘라 붙여서 하려고 했는데, 데이터 구조가 워낙 복잡한지라 그냥 class 로 만들기로 했다. 구조체로 하고 싶긴 했는데, 워낙 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는지라 class 가 좀 더 편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코딩을 하다 보니 역시나 terminal 을 막 잘랐다. 2013. 1. 28.
이거슨 아침 오랜만의 아침, 지금 산을 오른 해를 바라보며 출근. 더구나, 오늘은 오랜만의 내 자리, ㅋ. 요 3일간 KI의 내 자리가 아닌 정문술로 출근해서, 그래도 "밥값은 했다"라고 할 수는 있을만큼은 일을 했다. 3일 동안 KI의 내 자리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어제서야 인지했었지, ㅋ. 그러찮아도 요 며칠 전부터 왠지 아침이 그리웠다. 그래서 밤샘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었지. 졸업이 확정되고나서부터 더 바빠졌다. 졸업한다고 미뤄 두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하기 때문인데, 지금 논문 queue에 있는 것이 10개에 육박할 정도, ㅋ. 얼른얼른 논문으로 마무리를 지어야지. 건드린 일에 비해 논문으로 나온 것이 너무 적다. 얼마 전 알게 된 것인데, 다른 사람들은 Google Scholar나 Researcher ID 의.. 2013.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