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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연구생활61

뚜빵 얼마 전 학교에 뚜레주르가 들어 왔다. 서울의 경우 내가 학부 때였던 10년 전에 이미 이것저것이 들어 왔던 것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외부인의 출입을 금해서 배달조차 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많은 변화이다. 커피빈이나 투섬, 던킨, 베네가 미리 들어 와 있긴 했지만 커피는 나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저냥이었는데, 빵은 좀 얘기가 다르다, ㅋ. 빵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뚜레주르에 이삼일 걸러 한 번 씩은 가는 듯. 학부 때도 집 앞에 있던 제과점에 하루가 멀다하고 들러서 빵을 사갔는데, 느즈막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주머니.아저씨께서 항상 빵을 한두개 덤으로 주셨더랬지. 오늘도 저녁 먹기 전 배가 고파서 역시나 빵을 사서 하나를 먹고 랩에 들어 오는 도중, 이발을 하러 나가셨던 연구실의 박사.. 2013. 2. 5.
오랜만에 잘랐다 오래간만에 class 를 만든다, ㅋㅋㅋ. C++ 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STL 을 제외하고는 거의 C 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class 를 만들어 본다. 일단 복사 생성자 만들고, operator=, operator== 를 만들어 준 후 모든 작업을 시작. 처음엔 그냥 이리저리 잘라 붙여서 하려고 했는데, 데이터 구조가 워낙 복잡한지라 그냥 class 로 만들기로 했다. 구조체로 하고 싶긴 했는데, 워낙 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는지라 class 가 좀 더 편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코딩을 하다 보니 역시나 terminal 을 막 잘랐다. 2013. 1. 28.
이거슨 아침 오랜만의 아침, 지금 산을 오른 해를 바라보며 출근. 더구나, 오늘은 오랜만의 내 자리, ㅋ. 요 3일간 KI의 내 자리가 아닌 정문술로 출근해서, 그래도 "밥값은 했다"라고 할 수는 있을만큼은 일을 했다. 3일 동안 KI의 내 자리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어제서야 인지했었지, ㅋ. 그러찮아도 요 며칠 전부터 왠지 아침이 그리웠다. 그래서 밤샘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었지. 졸업이 확정되고나서부터 더 바빠졌다. 졸업한다고 미뤄 두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하기 때문인데, 지금 논문 queue에 있는 것이 10개에 육박할 정도, ㅋ. 얼른얼른 논문으로 마무리를 지어야지. 건드린 일에 비해 논문으로 나온 것이 너무 적다. 얼마 전 알게 된 것인데, 다른 사람들은 Google Scholar나 Researcher ID 의.. 2013. 1. 28.
깊이에의 강요? 요즘 꽤 많은 주제를 갖고 연구를 해 나가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원인 모를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분명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꼭 집어 말하기 힘든, 그러한 답답함. 그것은 연구 주제 혹은 깊이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러 주제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주제들이 결국 있는 데이터 깔짝대서 만들어 낸, 간단한 것들 같다는 것이었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만들어 낸, 그런 것들, 깊이가 없는. 바로 여기서 내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어제 토의 도중 명확히 알게 되었다. novelty라고 하는, 참신함이 연구 주제 속에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 근본적인(fundamental) 것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어떤 질병에 관련된 특성을 보일 수.. 201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