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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_생각98

조종당하는 사고(생각) 2010-05-31 12:37 우리의 생각은 많은 부분 우리가 정보를 입수하는 매체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내가 간간히 생각하는 과대망상인, "누군가가 내 생각을 조종하고 있어", 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을 보자. 정답은 무엇인가? 실제 개념과는 아무 관련도 없이 위와 같이 정보가 입수되었다면 대부분이 갈매기가 가장 강한 동물이라고 생각하겠지. 혹은, 가장 위의 그림만 보면 꽤나 인간적인 것 같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과연 그럴까? 제 한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이용한 생각(사고/가치관)은 언제나 잘못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만약 머리가 좋기라도 한다면 그와 같은 성향은 더더욱 굳게 된다. 정보로부터 가치를 세우는 과정이 논리적으로 탄탄할수록 (머리가 좋을수록) 잘못된 정보에 근거.. 2010. 8. 8.
왜, 비판하는가?, 이상주의 2010-06-06 19:36 비판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그러니까, 실질적인(practical) 목적, 말이다. 나는 그 어느 비판이든 보다 나은 현실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이 그 근본에 깔려 있지 않고, 비판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든 실제의 생활에 적용될 수 없다면, 그것이 과연 비판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든다. 물론, 모든 비판이 항상 현실적인 문제를 대상으로 할 수는 없고, 비판의 결과가 언제나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비록 그럴지라도 위(전 단락)와 같은 가정은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러니까, 왜 비판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 목적이 누군가에 대한 비판이며, 그 '누군가'가 그 비판을 듣는 것, 즉, 비판의 궁극적 목적은 .. 2010. 8. 8.
홀로 존재하는 자 원본 작성일: 2010-07-09 12:01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자. 정체성에 대한 확고함. 내가 좀 놀라운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함은 주로 '동일한 정체성을 갖는 누군가의 존재'의 수와 비례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점. 이것은 곧 집단주의와 패가르기로 나아간다.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주류에 속하지 않음이 과연 불안함의 원인이 되어야 하는가? 나 와 공유하는 것이 많은 이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세태. 무엇이 그리도 불안하단 말인가. 그 어느 것도 나와 공유되는 사람이 그 누구도 없더라도 한 개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존재하는 자신에 대한 확고함을 보지 못한 채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 그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수그러뜨리기 위하여, 너는 나와 비슷.. 2010. 8. 8.
왜 부러워하는가 이 글의 동기가 된 글 : strict weak ordering 원본 작성일: 2010-07-13 00:42 다름, 그리고 고유함.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들은 연정훈이 부럽지 (만약 부러워 한다면) 결코 한가인이 부럽지는 않을 것이다. 여자들은 한가인을 부러워 하지 결코 연정훈을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바로 '비교가능함' 때문이다. '비교'라는 것은 그 작용을 할 수 있는 두 사물이 정해져 있다. 훌륭함에 있어 사람과 팥빙수를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연정훈은 '남자'이고, 남자는 자신과 동류인 연정훈을 비교하지 결코 여자인 한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즉, 연정훈과 나는 비교가능한 집합에 속한다. 하지만 나와 한가..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