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들었다, 우분투 + VAIO Z

   드뎌 진리의 우분투! 를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번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이 우분투 10.04 LTS 는 끝끝내 설치할 수 없었는데, 11.04 버전으로 올라 가면서 비디오 카드를 제대로 잡는 듯. 일단 베타 버전 나왔을 때 USB에 올려서 사용해 봤는데 그래픽 카드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고, 무선 랜도 잘 잡히고, 키보드 백라이트도 잘 들어 온다. 그래서 오매불망 정식 버전이 나오기를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다. 영국이 9시간 느린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늦어도 여기 시간으로 점심 때 쯤 나오지 않을까 해서 계속 확인해 봤는데, 결국 랩에서 배드민튼 치고 와서 저녁 9시가 다 되어서 확인했을 때 나왔다.

   마음 같아선 지금 노트북의 Windows 7 을 밀어 버리고 우분투로 가고 싶지만... 사용하는 몇 가지 프로그램이 문제다. VIsual Studio 2010을 비롯해서 EndNote와 엑셀 등. 엑셀은 리뉵의 Open Office (지금은 Libre Office)가 있긴 하지만 워낙에 엑셀에 길들여져 있어서... 하여튼, 길들여진다는 것은 이래서 문제다. Visio나 기타 다른 것들은 리눅스에서 가능한데, 여튼. 또 하나는 노이즈가 제거되는 이어폰이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야 동작한다는 점. keyboard back-light는 작동하는 것을 확인을 했으니 괜찮은데, noise cancelling 은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당근 우분투 용은 없다.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 virtual box 위에 우분투를 올리기로 결정. 위는 설치 과정. 다음은 다 설치한 후의 모습.

 그래픽 카드가 뭐가 안 맞는지 Ubuntu Classic 으로 된다. 뭐, 괜찮다. 전체 화면으로 바꿔서 보면,

가상 데스크탑 (맥의 Space) 가 되고, 탐색기가 tab-browsing 이 되고, ssh 로 접속해도 samba 로 하는 것처럼 탐색기에 연결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terminal 이 tab-browsing 이 되고, 그 밖에 자잘하지만 쓸만한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것이 리눅스를 쓰는 가장 큰 이유이다.

   글을 쓰면서, 탐색기 tab-browsing 되는 거 그림 파일로 만든 후, 편집을 하려 하니 아직 GIMP 를 설치하지 않아서, 다음처럼 검색을 해서, 곧바로 설치.

우분투는 왠만한 프로그램이 위처럼 관리되고 있어서 위에서 검색을 해서 설치하면 된다. 어쨌든, 아래는 윈도우즈의 탐색기와 같은 프로그램인데, 저렇게 탭으로 나눠서 볼 수 있어서 창을 여러 개 띄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서버에 접속한 건데도 저렇게 탐색기에 착, 나온다는... 외부에서는 삼바 접속이 안되고, x-manager 같은 것도 결국 ftp 라 불편한데, 우분투는 마치 삼바에 걸린 것처럼 쓸 수 있어서 편하다.

100% 만족할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98% 만족, ㅋ. (이 글의 반은 우분투에서 썼다. 우분투에서 이미지 파일 편집하다가 그냥 그 안에서 글까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