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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세상바라보기

아, 시사IN, 그거

by adnoctum 2011. 11. 9.


   기자들이 편집증인 것 같은 주간지? ㅋㅋ

   나는 한국에서 시사IN이 보수라는 얘기를 듣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내가 볼 때 정통보수, 올바른 보수는 시사IN 이다.

요즘 나는 꼼수다 열풍을 타고, 누나 전문 기자 주진우 기자 때문인지 시사IN 이 예전보다 조금은 자주 보이는 듯 하다. 이쯤에서 내가 알고 있는 시사IN 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시사IN 은 시사저널이라는 주간지의 기자들이 나와서 만든 주간지로, 한 4년이나 5년 정도 되었을 것이다. 그 때 기자들이 시사저널을 때려 치고 나온 이유는, 삼성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인쇄되어 나오기 직전, 시사저널 사장(금정태였나?)이 그 기사를 다른 기사로 바꿔버린 것 때문이다. 이 일 때문에 몇몇 시사저널 기자들이 시사저널 사장 집 앞에서 며칠 간 농성을 하였고, 이 사건은 MBC PD 수첩에서 방영이 된 바 있다. 난 그 방송에서 처음으로 "씨발" 이란 말을 공중파에서 정확히 들었다. 그 말이 어찌나 믿음직스럽게 들리던지.

   좌우지간 우여곡절 끝에 몇몇 기자가 새로운 주간지인 시사IN을 만들기로 하였고, 국민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자본을 마련하기로 하였는데, 그들이 놀랍게도 (그리고 나도), 하루에 모금된 돈의 양이 어마어마 했다, 아마 억 단위였을 것이다. 알게모르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꽤나 많았던 듯 싶다. 난 그 당시 시사저널을 정기구독하다 끊고 시사IN 을 2년 정도 정기구독을 하였는데, 초반에는 다소 내용이 부실한 것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난 전반적으로, 기계적 중립에 가깝다시피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시사저널(지금의 시사IN)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고, 또한, 가끔씩 삼성의 경영철학에 대해 많이 찬성하는듯한 기사들 때문에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한 사건을 파기 시작하면, 정말 편집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고 늘어지는 그들의 태도는 항상 마음에 들어 왔다. 뭘 좀 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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