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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그냥생물학

물에 젖지 않는 깃털

by adnoctum 2010. 7. 14.

   오리나 거위 등의 새털은 물에 젖지 않는다. 직접 만져 보면 조금 매끄럽기는 한데 다소 신기한 일이다. 조류의 털에서는 기름 성분이 계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깃털은 물에 젖지 않는다는 내용을 어느 책에선가 본 기억이 난다, 일반생물학 책이었는지 유전학 책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고래의 뇌에는 상당 부분을 지방질이 차지를 하고 있어서 지방의 양을 변화시킴으로 해서 심해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생화학 책(Lehninger 3판이었을 듯, 노란 표지)에서 보았다. Whale, fat head, 뭐 이런 제목이었다. 지방은 beta-oxidation 을 통해서 분해가 되는데, chain 길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하튼TCA 를 꽤나 여러 번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는 참 적절해 보인다 (지방 분해는 아까 그 생화학 책 17 장이었지, 아마...). 난 체지방이 거의 없는데, 아마도 그래서 지구력이 없을지도, ㅋ. 겉으로 보아선 여자들(homo sapiens에서)이 더 말라 있어도 실제로 체지방은 상대적으로 높기 마련인데, 이것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생물학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이런 체지방률 때문에 여자들이 추위를 덜 타는지도 모르겠다. 표피 근처를 흐르는 혈액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는 체온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손발이 저릴 뿐만 아니라 추운 곳에 가면 더 쉽게 손이나 발이 시려워 진다. 심해지면 Raynaud 신드롬이라고 하는데, 젊은 여자들에게서 더 자주 보인다고 한다. 그렇긴 해도 이런 일은 국소적 사건(local event)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여자들이 추위에 더 강한듯. 살이 더 잘 찌는 것도 좀 더 잘 생존하기 위함인가? ㅋ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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