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72 확신에 찬 사람들 2010-05-22 21:41 확신에 차서 어떤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그의 말과 글을 모두 기록해 놓았다가, 그것들이 틀린 것으로 판명났을 때, 그것들을 보여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 내가 장담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100% 합리화할 수 있다. 그것이 그들의 삶의 방식이니까. 그들의 합리화는, 그들이 확신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묘한 논리적 모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반박하기는 힘들다. 단지, 그들의 뇌리 속에 깊숙히 박혀 있는 근본적 가정들을 조금씩 허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나의 대화는 주로 그와 같은 가장 근본적 가정들을 찾아 나가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과의 대화는 너무나도 지리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난 그런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엄마가 .. 2010. 8. 8. 고장난 온도계 2010-05-22 22:01 온도계 끄트머리를 손으로 잡고 있자 수은주가 80도까지 올라 갔다. 희안해서 찬 물 속에 집어 넣자 한 2도 정도 되더라. 얼음물에 넣자 한 10도 정도 된다. 이건, 뭐. 온도계가 고장난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온도계로 영하 10도가 나와도, 막 마시려는 커피의 온도가 75도로 나와도 도무지 온도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고장났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개성'에 대한 감각은 고장이 났다. 그래서 그들은 개성이 아닌 것이 개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개성인 것을 두고도 개성인줄을 모른다. 이들은 애국심에 대한 감각도 고장이 났다. 그래서 애국심하고 부끄러움을 구분할줄 모른다. 부끄러운 것을 부끄럽게 느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 2010. 8. 8. 인지부조화와 기계적 해석론 2010-05-31 11:49 여러 가지 음모론에 대하여,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을 반박할 수 있는 개념, 인지부조화. 즉, 주장하던 것이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틀린 주장을 하는 것. 기계적 해석주1. 즉, 모든 부분에 어떤 감추어진 의미가 있음을 가정하여 무조건 해석하려는 경향. 음모론을 반박하는 이들이 바로 기계적 해석을 할 때와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즉,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들, 혹은 진실이라 일컬어지는 것이 밝혀진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기계적으로 '그것이 바로 인지부조화'라고 하는 것. 앞뒤 가릴 것도 없이 무조건 '그것은 인지부조화'. 정부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고 해보자. 위 와 같이 발표했다면 당연히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2010. 8. 8. 조종당하는 사고(생각) 2010-05-31 12:37 우리의 생각은 많은 부분 우리가 정보를 입수하는 매체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내가 간간히 생각하는 과대망상인, "누군가가 내 생각을 조종하고 있어", 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을 보자. 정답은 무엇인가? 실제 개념과는 아무 관련도 없이 위와 같이 정보가 입수되었다면 대부분이 갈매기가 가장 강한 동물이라고 생각하겠지. 혹은, 가장 위의 그림만 보면 꽤나 인간적인 것 같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과연 그럴까? 제 한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이용한 생각(사고/가치관)은 언제나 잘못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만약 머리가 좋기라도 한다면 그와 같은 성향은 더더욱 굳게 된다. 정보로부터 가치를 세우는 과정이 논리적으로 탄탄할수록 (머리가 좋을수록) 잘못된 정보에 근거.. 2010. 8. 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