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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72

생각이 갇힌다는 것 2009-09-01 22:56 나는, 항상, 내 생각이 어떠한 일정한 한계 내에서 돌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느낀다. 다음은 내 바탕화면이다. 자리는 이것보단 조금 지저분한데, 그래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다. 간결함. 단순함. 명료함. 디자인도 주로 그러한 것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런 나의 성향은 결국 minimalism 에 속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minimalism이 추구하는, 본질 또는 핵심 그 자체만을 건드리고 부수적인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관점. 정확히 내 관점과 일치한다. 내 성향이 minimalism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것은, 나의 행동 패턴/성향은 이미 범주화된 어떤 것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나는 그 범주화를 해 놓은 사람들이 만들어 .. 2010. 6. 3.
생물학에 대한 회의, 를 넘어서 2009-06-13 07:51 얼마 전 넋두리 섞인 글 말미에 내가 의심하던 것을 지지해 주던 논문들을 찾았다고 말을 했었는데, 요 며칠 그 논문들을 조금 살펴 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내가 접해 왔던 생물학에 대한 내용을 뒤돌아 보면서, 커다란 회의를 느꼈다. 그 논문들의 제목만이라도 잠깐 살펴 보면, * Why most published research findings are false, 2005 PLoS Med 2(8) e124 * Genetic associations: false or true? TRENDS in Molecular Medicine 2004, vol.9, pp135-138 * Any casualties in the clash of randomised and observational e.. 2010. 6. 3.
과학으로서의 생물학'에 대한 회의 2009-02-04 04:33 과학은 곧 현상에 대한 모델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하였을 때, 과연 생물학은 과학이라 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연구가 '사실의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요즘 새롭게 느끼는 것인데, 도대체 왜 이 cell 저 cell에서 한 실험을 하나의 가설을 입증하는데 사용하는지... 또한 과연 '생리적으로 이 현상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Physiological relevance)' 역시 문제가 되고. 즉, 실험실 상황에서 만들어 낸 작위적 상황일 뿐 실제 생체 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밝혀 냈다고 하면, 그것이 과연 의미있는 것일까? 예를 들면 하나의 cytokine을 처리하는 것처럼. 실제로는 조직 내에 여러 cytokine 들이 한꺼번에 작용.. 2010. 6. 3.
조건이 부족합니다. ? 2009-05-22 02:17 주어진 조건이 부족하거나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들면 문제 출제자가 잘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문제를 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 한창 이글루의 IT 벨리를 달구고 있는 글 '우리나라 컴공 교육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면접'이란 글의 답글들에, 주어진 조건이 완전하지 않아서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답변들. 같은 경험을 한 나로서는, 그 경험 이후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소프트웨어 공학을 들을 때였는데, 숙제로 해야 할 것에서 있어야 할 수많은 조건이 없었다. 그 때, 프로젝트 스케줄링을 하는 것이었나, 그래서 간트 차트 같은 것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아니 무슨 프로젝트같은 것이 진행되고 있어야 그런 걸 .. 201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