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함3 당신은 고유한가? 2009-08-11 21:53 나는 오랜동안, 우월함이나 열등함에 대한 가정 없이 주장을 했을 때 그 주장이 우월함 또는 열등함에 대한 이야기를 내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당황했었다. 그 원인을 나도 딱히 몰라서 언젠가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왜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와, 내 이야기를 듣는 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어떠한 차이에 대해 그것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우월함/열등함"에 대한 판단이 필요치 않은 반면, 내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 그 주장은 "다양성"이 배제된 채 다가가기 때문에 열등함 -- 우월함 이라는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성이 배제되었다는 것은 곳 '고유함'의 상실을 의미한다는 것으로까지.. 2010. 8. 8. 홀로 존재하는 자 원본 작성일: 2010-07-09 12:01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자. 정체성에 대한 확고함. 내가 좀 놀라운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함은 주로 '동일한 정체성을 갖는 누군가의 존재'의 수와 비례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점. 이것은 곧 집단주의와 패가르기로 나아간다.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주류에 속하지 않음이 과연 불안함의 원인이 되어야 하는가? 나 와 공유하는 것이 많은 이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세태. 무엇이 그리도 불안하단 말인가. 그 어느 것도 나와 공유되는 사람이 그 누구도 없더라도 한 개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존재하는 자신에 대한 확고함을 보지 못한 채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 그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수그러뜨리기 위하여, 너는 나와 비슷.. 2010. 8. 8. 왜 부러워하는가 이 글의 동기가 된 글 : strict weak ordering 원본 작성일: 2010-07-13 00:42 다름, 그리고 고유함.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들은 연정훈이 부럽지 (만약 부러워 한다면) 결코 한가인이 부럽지는 않을 것이다. 여자들은 한가인을 부러워 하지 결코 연정훈을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바로 '비교가능함' 때문이다. '비교'라는 것은 그 작용을 할 수 있는 두 사물이 정해져 있다. 훌륭함에 있어 사람과 팥빙수를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연정훈은 '남자'이고, 남자는 자신과 동류인 연정훈을 비교하지 결코 여자인 한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즉, 연정훈과 나는 비교가능한 집합에 속한다. 하지만 나와 한가.. 2010.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