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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_생각

고장난 온도계

by adnoctum 2010. 8. 8.
2010-05-22 22:01


  온도계 끄트머리를 손으로 잡고 있자 수은주가 80도까지 올라 갔다. 희안해서 찬 물 속에 집어 넣자 한 2도 정도 되더라. 얼음물에 넣자 한 10도 정도 된다. 이건, 뭐. 온도계가 고장난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온도계로 영하 10도가 나와도, 막 마시려는 커피의 온도가 75도로 나와도 도무지 온도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고장났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개성'에 대한 감각은 고장이 났다. 그래서 그들은 개성이 아닌 것이 개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개성인 것을 두고도 개성인줄을 모른다. 이들은 애국심에 대한 감각도 고장이 났다. 그래서 애국심하고 부끄러움을 구분할줄 모른다. 부끄러운 것을 부끄럽게 느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기에, 애국심이 아닌 것을 두고 애국심이라고 착각을 하며, 부끄러워 해야 할 것에 대하여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돈많은 갑부. 교양이라고는 쥐뿔도 없고, 개념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지 오래라면, 그를 뭐라 하는가? 졸부. 국민의 지적 수준이 언론과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그리 비약적이지 않은 가정 하에, 한국의 언론 수준은 국제적 조롱거리. 경제적으로는 10위 근처에서 놀면서 언론지수가 60위라는 것은 곧 그것이 아니겠는가. 프랑스에서는 아예 지난 대선 전, 대선판세를 지칭하며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뇌수술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 이외에도 한국이 국제적 조롱거리가 된 적은 여럿 있으나, 한국사람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쯤 되면 또 적절한 동영상 하나.



나는 노무현을, 6:4 정도로 긍정한다. 왜냐 하면, 나는, 다소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애국심. 부끄러움을 아는 이의 애국심은 진정한 애국심이다. 100도씨를 100도라 표시하는 온도계의 -10도씨는 정말로 -10도씨일 확률이 높으나, 미지근한 물에 넣었을 때 100도라고 나오는 온도계에 의한 -10도씨는 잘못된 확률이 높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일본을 그렇게도 싫어하면서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게 국가를 맞기고 있는 것이 우끼지 않는가. CJD가 한국의 주요 언론이라는 것에서 나는 언제나 한국인들의 사고력과, 문자로 쓰여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의 극단적 미약함을 본다.


   개성이라는 것도 비슷한데, 대체 모두가 똑같은 명품옷과 차, 집을 위하여 살고 있으면서 어떻게 '개성'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을까? 그들은 '개성'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진정한 개성을 보면 키득거린다.






  즉, 무엇이 개성인지 모르기 때문에, 전혀 개성적이지 않은 명품 옷과 가방 등등의 사물에 집착하며 개성이라 말하고, 진정한 개성이 드러난 것을 보면 별종이라 비웃는다.

-미몹 백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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