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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율3

진화에 대한 오해2 지난 글 진화에 대한 오해에서는 진화의 비선형성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이번에는 목적론적으로 진화론을 이해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목적론이란, 현상의 진행이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인간이 성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개체를 잘 남기기 위해서이다", 와 같은 것. 이와 같은 생각은 보다 일반화되어, "자연선택에 보다 적합한 형태를 갖는 방향으로 진화된다", 라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런데, "진화"에는 "목적"이 없다. 허영에 대해 생각해 보자. 허영을 이해하는 시각 중에 하나는, 군집생활과 관련한 것이 있다. 즉, 인간은 혼자 살 때보다 여럿이 같이 살 때 생존가능성이 높아 진다. 따라서 군집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남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즉.. 2010. 6. 10.
자연과학에 대하여 2007-10-31 20:29 (아주 오래 전의 홈페이지에 있던 글. 대략 2004년 봄 정도인 것 같다. 그 때는 이런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시기였고, 그 고민의 결과가 이 글이다. 비록 지금 보면 좀 우스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그것인 것을 아는 것과, 왜 그것이 그것인지를 아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단순히 그렇다는 '사실'만 을 아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이 그것인 것은 알겠는데 왜 그것인가, 이것을 아는 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현상의 원인이나 이유를 한없이 따라가며 '왜'라는 물음을 던지면, 결국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혹은, 그냥 '그렇게 하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인, 그 상황에 도달하게 .. 2010. 5. 27.
인과율 - 과학의 본질 2005-07-10 19:28 과학적 설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과학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세계를 인식할 때, 원인과 결과로 현상을 분석할 수밖에 없다. 인과율은 세계를 지배한다.아마도 matrix 2편에서 나왔던 대사인 듯 하다. 사람은, '변화'를 인식하는 순간, 항상 그 '변화'를 일으킨 '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즉, 모든 '변화'에는 그 변화를 일으킨 '원인'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인과율로 인간은 외부 세계를 인식한다. 과학은, 그 인과율의 정밀한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관찰된 현상(결과)에 대한 원인을 찾는 작업이 과학이다. 이 때, 하나의 원인과 결과의 쌍은 아주 근본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인과율에 대한 물음의 핵심이 "왜?"와 "어떻게?" 이다. 따라서, 과학을 하려면..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