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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연구생활61

지속되는 두통 며칠 전부터 계속 두통이다. 이런 일이 그리 드문 것은 아니기에 별스럽지는 않지만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잠시라도 쉴 수 없는, 아니, 쉬기 싫은 상황인데 몸이 안 도와 주는 군. chemical-protein binding(docking)에 예전부터 관심은 있지만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기에 멀리서만 바라보다 오늘 관련된 일을 하는 아이와 토론을 했고 괜찮은듯 보이는 주제가 튀어 나왔다. 일단 녀석이 논문을 좀 찾아 보고 목요일날 만나서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가 다른 토론에서 나왔는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 쪽은 인문학 쪽인데 내가 만날 문제는 algorithm적으로 재미있는 문제이기도 하려니와 생물학적으로도 팔 것이 있기 때문.. 2014. 4. 9.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에 관하여 그것이 기술이든 사상이든 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경우 우선 충족되어야 할 조건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호기롭게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겠다, 하는 패기는 이 세상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롭게 알아 갈수록 수그러들기 십상이다. 물론 우리에게는 그러한 패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오래 되면 혼자만의 세상에 빠진 채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고립되기 십상이다. 자신이 창시해 놓다시피 한 분야인 양자역학의 발전에서 멀어진 채 고립되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던 아인슈타인을 생각해도 그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습성 자체가 일단 "내가" 해보자, 이기 때문에 나의 경우 주로 내가 하려는 것은 이미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있거나 활발한 발.. 2014. 4. 8.
힘든 하루였다 무슨 일인지 6시 전에 잠이 깨었다. 요즘은 아침에 자연스레 잠을 깨기 때문에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자는데, 그래도 보통 7~8시 사이에 잠이 깨던데 오늘은 6시도 전에 잠에서 깨었는데, 얼마간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출근. 보통 주말에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나오긴 하는데 오늘은 좀 더 일찍, ㅋ. 상황이 이렇다보니 낮에 그 분께서 오실 것을 직감했지. 아니나 다를까 점심을 먹고 자리에 앉아 한 시간 정도 잠을 잔 듯 하다. 어쨌든 그 시간을 제외하면 아침 7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전부 일을 했다, ㅋ. 단순...은 아니지만 다소 잡일성 일이기 때문에 10시간 정도를 할 수 있었다. 보통 몇 시 까지 일을 하고 들어 갈 것인가, 아니면 얼마까지의 일을 하고.. 2014. 3. 30.
쳇, 나이 들었어, >.<"" 방금 연구실 동생이랑 한 카톡 한 컷. 그러하다. 요즘엔 대략 10시 정도면 들어 온다. 물론, 들어 와서도 여전히 코딩을 하긴 하는데,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ㅋㅋㅋ. 저 녀석은 남자 녀석이라 12시든 몇시든 편안하게 내 시간에 맞추라고 했을텐데, 이젠 내가 힘들다. 물론 아침엔 9~10시 사이에 나가니까 연구실에 있는 시간 자체는 12시간인데, 예전의 15시간 정도에 비해서 줄긴 했다. 뭐, 일하는 시간 자체는 거의 그대로일텐데 좀 편하게 일을 하고자 집에 일찍 들어 온다. 이 곳이 워낙 시차가 다른 곳이랑 달라서 저녁 10시면 이른 시간. 오전/오후를 생략한 채 대화를 하면 익숙치 않은 사람은 정반대로 이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화가 종종 이루어 진다. 그런데, 막상 지금은 연구에 집중하는 시기이.. 2014.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