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계속 두통이다. 이런 일이 그리 드문 것은 아니기에 별스럽지는 않지만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잠시라도 쉴 수 없는, 아니, 쉬기 싫은 상황인데 몸이 안 도와 주는 군. chemical-protein binding(docking)에 예전부터 관심은 있지만 쉽사리 접근할 수 없었기에 멀리서만 바라보다 오늘 관련된 일을 하는 아이와 토론을 했고 괜찮은듯 보이는 주제가 튀어 나왔다. 일단 녀석이 논문을 좀 찾아 보고 목요일날 만나서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가 다른 토론에서 나왔는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 쪽은 인문학 쪽인데 내가 만날 문제는 algorithm적으로 재미있는 문제이기도 하려니와 생물학적으로도 팔 것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듣자마자 하나의 주제로 만들 수 있을만큼 얘기를 확장시켜 버렸다. 뭐, 이건 오늘 굳이 말하자면 우연히 생긴 일들이었고, 원래 아침부터 하려던 것은 cca 와 dbscan 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dbscan 은 구현했다. 관련 글을 쓰는 중인데 아직 완성하지 못해서 공개는 안 해 놓았다.
위처럼 나오는 것까지 확인하고 들어 왔다. 그 다음으로 구현할 것은 cca. dlib++ 에 있기는 한데 거기선 data를 normalize 해야 해서 왠지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그냥 직접 구현하기로 마음 먹고 하려 했는데 다른 일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머리도 계속 아프고... 여하튼 이 다음으로 구현해 볼 것은 이제까지 없었던 것인데, 이게 수학/통계적으로 새로운 것은 맞는데 그 적용을 잘 해야 좋을 것이다. 한참 그 의미를 강조할 수 있는 생물학적인 상황에 대해 토론을 해 봤는데 아직 뭔가 뾰족한 게 보이진 않는다. 간단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해 보긴 해야 한다. 구현은 요즘 여기저기 쓰고 있는 cade 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여하튼 문제는 그 적용에 있어 얼마나 효과적인 것을 찾는가. 즉, 이런 새로운 수치를 고안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거다, 를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경우를 찾는 것.
머리가 아파서 논문 쓰는 것은 잠시 보류, ㅋ. 현재 두 개 쓸 데이터가 나왔는데, 그래서 원랜 월요일부터 쓸 생각이었는데 이놈의 두통 때문에 미루고 있다. ㅋㅋ, 알고리즘 논문 보면서 구현하는 것이 더 머리 아플 것 같지만 꼭 그렇진 않다. 글 쓰는 게 더 어렵다, 구현 하는 것보다... 여하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머리가 아팠는데, 내일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며 여전히 가시지 않는 두통을 느끼며 잠을 청해 보련다.
'연구관련 > 연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 자원(DB 등) (2) | 2014.09.27 |
---|---|
100개가 넘는 core를 사용하는 요즘 (1) | 2014.08.29 |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에 관하여 (0) | 2014.04.08 |
힘든 하루였다 (0) | 2014.03.30 |
쳇, 나이 들었어, >.<"" (0) | 201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