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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에 대한 태도 공짜, 무료에 대해 내가 평소 갖고 있던 태도는 나 역시도 조금은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의 태도는 일정한, 뭐랄까, 철학?, 뭐 그런 것을 따르고 있던 것이었다. 단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짜'는 별 관심이 없지만,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와 같은 어떠한 기조에 의한 무료는 좋아한다는 것. 나는 쿠폰을 쓰지도 않고, 세일을 한다거나 가격을 깎아 준다고 해서 나의 선택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가격을 깎는 경우는 인터넷으로 피자를 주문할 때 클릭 한 번으로 20%를 할인 받는 정도. "저희 카드 사용하시면 지금 바로 3만원 드려요", 같은 말에 전혀 미동도 않는 태도는, 일정한 노력이 없이 얻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기 .. 2012. 5. 1.
나가수 시즌 2에 즈음해서 나는 가수다 시즌 2 시작이군. 난 기본적으로 '감정'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것에 대해 '순위'를 정한다는 것에는 반대한다. 도연명의 귀거래사와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 더 '좋은', '우수한' 시는 무엇인가, 와 같은 잘못된 문제라고나 할까. 그런데, 나가수는 기본적으로 '오락'프로라고 한다면, OK, 뭐 그렇다면야. 단지, 내질러야 순위가 잘 나오는 패턴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이소라나 장혜진, 김연우는 잔잔함을 버릴 수밖에 없는가. 소심한 나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곡(mp3)를 사는 것으로 나가수의 방식에 대해 살짝 토라져 볼 뿐이다. 그런데 막상 나가수의 현재의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나 역시 뾰족한 좋은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그래서 그냥 약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 2012. 5. 1.
나는 옳다 나는 옳다. 이 언급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만약 내가 판단의 근거로 삼은 것이 제한되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왜 흔히 생각하기에 똑똑하고 현명할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들, 가령 의사/판사/검사/교수 들 중 또라이가 존재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받아들이는 제한된 정보만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저 북녘 뽀글이 동네 사람들이 제들 나라가 최고라고 알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눈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우리가 겪는 제한된 상황에서 갖게 된, 흔히 말하는 경험으로부터의 지혜라고 일컬어지는 것 역시 우리의 경험을 벗어날 수 없다. 즉, 우리가 겪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에 의해 제한이 된다는 것이다. 보수신문만 읽는다, 라는 것은, 그 신문의 논조 등을 다 떠나.. 2012. 4. 25.
별 일 없이 산다 요즘 좀 바쁘다. 입버릇처럼 바쁘다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요즘엔 좀 바쁘다. 마음의 여유도 많이 잃어버린 듯 하다. 이런저런 내용들을 알게 되고 있지만 막상 시간을 내어 블로그에 올릴 시간+여유를 내기도 힘들고, 뭐, 그렇다. 졸업 문제와 맞물린 여러 문제와, 앞으로의 진로에 관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 내가 몇 년 간을 달려 온 그 하나가 이제서야 비로소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리고, 그것과 연계된 것을 실험으로 할 아이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내가 이 랩을 나간 뒤, 내가 했었던 일 중 하나가 잘 유지되게 하기 위하여, 소위 말하는 인수인계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많이 바쁜 것이겠거니. 그리고, 바뀐 기숙사에서 잠을 .. 201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