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에 대한 태도
공짜, 무료에 대해 내가 평소 갖고 있던 태도는 나 역시도 조금은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의 태도는 일정한, 뭐랄까, 철학?, 뭐 그런 것을 따르고 있던 것이었다. 단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짜'는 별 관심이 없지만,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와 같은 어떠한 기조에 의한 무료는 좋아한다는 것. 나는 쿠폰을 쓰지도 않고, 세일을 한다거나 가격을 깎아 준다고 해서 나의 선택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가격을 깎는 경우는 인터넷으로 피자를 주문할 때 클릭 한 번으로 20%를 할인 받는 정도. "저희 카드 사용하시면 지금 바로 3만원 드려요", 같은 말에 전혀 미동도 않는 태도는, 일정한 노력이 없이 얻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기 ..
2012. 5. 1.
별 일 없이 산다
요즘 좀 바쁘다. 입버릇처럼 바쁘다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요즘엔 좀 바쁘다. 마음의 여유도 많이 잃어버린 듯 하다. 이런저런 내용들을 알게 되고 있지만 막상 시간을 내어 블로그에 올릴 시간+여유를 내기도 힘들고, 뭐, 그렇다. 졸업 문제와 맞물린 여러 문제와, 앞으로의 진로에 관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 내가 몇 년 간을 달려 온 그 하나가 이제서야 비로소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리고, 그것과 연계된 것을 실험으로 할 아이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내가 이 랩을 나간 뒤, 내가 했었던 일 중 하나가 잘 유지되게 하기 위하여, 소위 말하는 인수인계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많이 바쁜 것이겠거니. 그리고, 바뀐 기숙사에서 잠을 ..
201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