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시즌 2 시작이군. 난 기본적으로 '감정'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것에 대해 '순위'를 정한다는 것에는 반대한다. 도연명의 귀거래사와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 더 '좋은', '우수한' 시는 무엇인가, 와 같은 잘못된 문제라고나 할까. 그런데, 나가수는 기본적으로 '오락'프로라고 한다면, OK, 뭐 그렇다면야.
단지, 내질러야 순위가 잘 나오는 패턴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이소라나 장혜진, 김연우는 잔잔함을 버릴 수밖에 없는가. 소심한 나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곡(mp3)를 사는 것으로 나가수의 방식에 대해 살짝 토라져 볼 뿐이다. 그런데 막상 나가수의 현재의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나 역시 뾰족한 좋은 방법을 모르겠다. 그래서, 그래서 그냥 약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나는 가수다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