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148 세련은 영어를 타고 가만 보면 세련됨, 고상함, 유식함이란 것이 무분별한 외국어의 사용과 함께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를 들면 요즘들어 자주 들리는 '힐링'이란 단어. 이런 것이 굉장히 많다,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유행을 따라 세련됨을 나타내는 듯이 들리는 말들. 퍼(fur), 니즈(needs), 클라이언트(client), 컴플레인(complain) 같은 것들. 물론, 명사가 다소 부족한듯이 보이는 한국어 사용자인 우리가 모든 외국어 혹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곧바로 사용할 수도 없고, 처음에는 어색하다. 그러나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조금은 어려울지라도 분명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어려우면 한자를 사용해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위에 예로 든 것들은 그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엄연히 있는.. 2013. 3. 12. 고양이들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 두 배에 해당하는 새끼 고양이들이 있다, ㅋ. 뭐여? 뭐여, 이 시꺼먼 건? 하며 주둥이를 가져 오는 녀석,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주인이 뭘 하건 말건, 우린 눕는다, ㅋㅋ. 어미 고양이. TV 밑에 있는 수납장 안에 들어 가 있다. 인간들아, 뭐하냥? 하는 표정, ㅋㅋㅋ. 누나네 애완견이 와서 귀찮게 하니까 어디 구석에 찾아 들어간다는 것이 저 곳이다, ㅋ. 2013. 3. 8. 가지 말개 고모네 집에서 데려 온 조그만 강아지가 벌써 이렇게나 컸다. 내가 가면 이리저리 날뛰면서, 닿을만한 곳까지 가면 붙잡는데, 며느리 발톱 때문에 어찌나 아픈지... 2013. 3. 8. 이 아침해를 또다시 보게 되는구나. 저 아침 해를 숱하게 보아 왔었다. 그러다 자리를 옮겨 다른 건물에서 대략 2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물론 아침이나 새벽에 나갈 때도 종종 있었고, 밤을 새울 때도 자주 있었다. 하지만 정문술에서처럼 자주 밤을 새진 않았었지. 같이 연구하던 누나와 새벽까지 일을 할 때도 자주 있었고, 심지어 주말엔 72시간을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 혼자 알고리즘 개선하느라 밤을 새면서 일을 하던 어느 때,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 가는 새벽에 건물 한쪽 끝에 마련된 작은 빈공간으로 가서 밖을 보았을 때 떠오르던 태양. 그 태양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 위치가 저 사진이 찍힌 위치였고, 그 때도 저렇게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지, 물론 그 때는 좀 더 여름이었고 저 때보다 더 맑은.. 2013. 3. 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