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91 평범해서 속상해 지금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 보자면 그렇다. 너무 평범한 것 같아서 속상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잘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뭔가 고유함이 없는 것 같은 느낌.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거나 간에 선택할 길이 결국은 뻔한 것 같은 느낌. 누구나가 가는 길을 나 역시 가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 남과의 비교 후 우열의 수직선 상에서 위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속이 상한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뭔가 나만의 고유함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그런 상황. 지금까지는 외국에서 매우 긴 시간 - 적어도 몇 십 년 - 을 보내겠다는 생각이 그 고유함의 핵심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학원 졸업하고 외국 1~2년 나갔다가 다시 한국 오는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고 생각을 해 왔던 거지. 그런데 찬찬히 뜯어 보니.. 2013. 4. 22. 히메지 성 - 넷째 날 이 날의 일정은 이렇게 정해졌다. 이 날 숙소를 변경해야 했다. 교토 근처에서 오사카 근처로. 그래서 아침에 체크 아웃을 한 후 열차가 오면 가장 먼저 오는 열차를 탄 후 가장 먼 곳을 가기로 했다. 그래서 플렛폼에서 기다리다 열차 운행 안내판을 보니 히메지 성에 가는 것이 두 번째 열차이며 급행으로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히메지 성으로 가기로 했다. 짐이 백팩 하나밖에 없으니 숙소를 바꾸는 날도 일정으로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ㅋ. 그런데 가다 보니 일정 중간에 고베 역이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아서, ㅋ, 히메지 성에 도착 전에 고베 역 부근 먼저 둘러 보기로 하고 그냥 내렸다, ㅋ. 중간에 보이는 공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께서 운동을 하고 계셨다. 저 운동 이름이 뭐.. 2013. 4. 21. 교토 철학의 길 - 셋째 날 셋째 날은 철학의 길이다. 아침에 일어 나니 전날의 안 좋았던 날씨가 꽤나 화창하게 바뀌어 있어 계획을 잘 변경했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호텔에서 보이는 풍경을 다시 한 번 찍어 봤다. 자그만 공원이 있다, ㅋ. 이 날도 전날처럼 32번 플렛폼에서 기차를 갈아 타고 길을 떠났다. JR 만 타야 했기 때문에 목적지에서 좀 먼 곳에 내려야 했다. 가다 보니 일상적이지만 인상적인 풍경이 하나 눈에 들어 왔다. JR 니조역 밖의 풍경이었다. 이 곳은 전날에도 지나 친 곳인데, 이 날 찍을 요량으로 그냥 지나친 곳이기도 하다, ㅋ. 왜냐 하면 이 역에서부터 걸어야 한다는 것을 그 전 날에도 알고 있었고 이 날 날씨가 좋을 것이라 해서 역 앞에 내렸을 때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어쨌든 버스 기다리는.. 2013. 4. 21. 아라시야마 - 둘째날 일본을 갈까, 했을 때, 철학의 길만을 고려했고 나머지 일정은 전혀 생각지 않고 떠난 길이었다. 그래서 원래는 도착한 다음 날 바로 철학의 길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날씨를 보니 두 번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인터넷에 교토를 검색어로 하자 아라시야마가 나왔고, 그래서 그냥 그 곳을 날씨가 별로 안 좋은 두 번째 날 가고 철학의 길은 날이 좀 더 좋은 그 다음 날 가기로 했다. 일단 숙소를 나와서 열차를 탔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아라시야마를 갈 계획만 세워 놓은 것이라 시간이 꽤 남을 것 같기도 했고, 밥을 안 먹고 나와서 배가 좀 고플 것 같았다. 그래서 교토 역에서 내려 요기를 좀 할까 했다. 그래서 일단 교토 역에서 내려 무작정 역 밖으로 나가서 위로 걸어 올라갔다. 아,.. 2013. 4. 1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