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에 대한 태도
공짜, 무료에 대해 내가 평소 갖고 있던 태도는 나 역시도 조금은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의 태도는 일정한, 뭐랄까, 철학?, 뭐 그런 것을 따르고 있던 것이었다. 단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짜'는 별 관심이 없지만,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와 같은 어떠한 기조에 의한 무료는 좋아한다는 것. 나는 쿠폰을 쓰지도 않고, 세일을 한다거나 가격을 깎아 준다고 해서 나의 선택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일하게 가격을 깎는 경우는 인터넷으로 피자를 주문할 때 클릭 한 번으로 20%를 할인 받는 정도. "저희 카드 사용하시면 지금 바로 3만원 드려요", 같은 말에 전혀 미동도 않는 태도는, 일정한 노력이 없이 얻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기 ..
2012.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