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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제법 찬바람이 분다. 시기는 어느 덧 벌써 옷깃을 여미게 하게 한다. 언제였던가, 매우 밝고 맑은 풍경 속에서 약간은 아쉬운듯 그냥 지나치던 때가. 출근시간이라는 것이 정해진 회사 생활을 약간이나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알람을 맞추어 놓지 않아도 일찍 자면 대개는 아침 8~9시 정도에 잠에서 깬다. 아침마다 잠깐 밖에 나가는데, 그 시간 즈음이면 이미 시작된 햇살이 가로수를 통해 그늘을 만들어 놓는데, 땅에 그려진 가로수의 그림자를 보고 있자니, 그 모습이 함께 깃들어 있던 몇 가지 추억들까지 같이 떠오르곤 한다. 가장 최근 것이라면 지난 봄 교토를 걷다 본 그 풍경. 10여년도 더 된 어느 날,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꽤나 무더웠던 어느 여름 날, 어느 사무실에서 나와 잠깐 나.. 2013. 11. 10.
질문의 방향 많은 경우, 질문은 "이것은 과연 될 것인가?" 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 그것은 좋지 않은 질문의 방향이다. 질문은, (난 이것을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것을 할 수 있을까?" 라고 해야 한다. 나는 이런 글(선택과 결정의 전과 후)을 쓴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는, '아, 나는 과연 외국으로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얼마 후, 곧, 지금 이 글의 생각과 같은 것을 나에게 적용하여, '나는 외국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아닌,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 하면, 전자의 경우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이 구체적이지 않다. 적절한 전략을 세우기 힘들다. 갈 수 .. 2013. 11. 2.
요즘은 성남과 대전을 격주로 다니고 있다. 3개월 일하고 어느 정도 일이 진행이 되면 나머지 3개월은 격주로 있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엔 미루고 미루던 퇴직 서류를 냈다. 거의 3개월을 미뤄 내는 거라, 서류를 받으러 혹은 내러 가는 곳에서마다 혼났다, ㅋ. 이렇게 늦게 내면 어떡하냐고. 그래도, 어쨌든 다 내서 한갓지다. 대체 여태까지 몇 번 사유서를 썼던 것인가. 퇴직 서류 내는 김에 신규임용서류까지 같이 처리했다. 여러 개의 문서를 내야 하지만 이미 한 번 해 보았기 때문에 이것은 다소 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문서의 공란 중 상당수는 기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빈 칸에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에 대한 막막함도 별로 없었고, ㅋ. 대전에서도 주로 회사 일을 하.. 2013. 10. 27.
기계학습 관련 글 예고(?), ㅋ 다음과 같은 기계 학습 (machine learning) 관련 library 들에 관해 글을 차근차근 쓸 예정이다. Python의 scikit-learnC++ 의 dlib C++ 위 라이브러리는 많은 예제가 있고 대부분 상업용 제품에 사용될 때에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이다. python 의 scikit learn 은 많은 예제가 제공되고 있으므로 예제 페이지의 코드를 살펴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dlib c++ 은 기계 학습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제공이 되고 문서화가 잘 되어 있기는 한데 예제에 관한 결과 그림이 없어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실험 정신이 약간만 있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들 라이브러리는 설치에 크게 힘이 들지 않다. dlib C++ 의 .. 2013.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