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주의자였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낙관주의자이기 보다는 비관주의자에 가깝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여기서 '가깝다'는 것 역시 나 스스로 이 결론을 받아들이는 것에 상당한 주저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여하튼, "학습된 낙관주의" (Learned Optimism)이란 책에 나오는 자가 진단한 것을 살펴 보면, + 영속적 나쁨 (Permanent Bad, PmB): 4점 - 평균, + 영속적 좋음 (Permanent Good, PmG): 3점 - 다소 비관적, + 어디서나 나쁨 (Pervasiveness Bad, PvB): 5점 - 다소 비관적,+ 어디서나 좋음 (Pervasiveness Good, PvG): 1점 - 매우 비관적, +희망 (Hope score for bad even..
2014. 8. 13.
행동의 기억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원인 중의 하나는 그 행동과 연관된 반복된 상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금연 5일차로 접어 들면서 지속적으로 맞딱뜨리는 상황은 '지금 이 상황에선 담배를 피워야 하는데', 라는 것이다. 10년동안 담배를 피우면서 만들어 놓은 상황, 즉 담배를 피는 시기는 거의 고정되어 있었고, 그래서 지금은 담배 그 자체보다는 그 시간에 담배를 피웠다는 것에서 더 담배를 찾게 된다. 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오면서, 나와서 자리에 와서 간단히 정리 후 일 시작 전, 일을 한두시간 한 뒤, 점심 먹기 직전/직후, 오후 3~4시쯤, 저녁 먹기 직전/직후, 저녁 8시쯤, 9시쯤, 10시쯤, 가기 직전, 방에 들어 가기 직전, 잠자기 직전. 항상 이래 왔다. 그래서 저 시간들이 되..
201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