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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주의자였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낙관주의자이기 보다는 비관주의자에 가깝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여기서 '가깝다'는 것 역시 나 스스로 이 결론을 받아들이는 것에 상당한 주저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여하튼, "학습된 낙관주의" (Learned Optimism)이란 책에 나오는 자가 진단한 것을 살펴 보면, + 영속적 나쁨 (Permanent Bad, PmB): 4점 - 평균, + 영속적 좋음 (Permanent Good, PmG): 3점 - 다소 비관적, + 어디서나 나쁨 (Pervasiveness Bad, PvB): 5점 - 다소 비관적,+ 어디서나 좋음 (Pervasiveness Good, PvG): 1점 - 매우 비관적, +희망 (Hope score for bad even.. 2014. 8. 13.
행동의 기억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원인 중의 하나는 그 행동과 연관된 반복된 상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금연 5일차로 접어 들면서 지속적으로 맞딱뜨리는 상황은 '지금 이 상황에선 담배를 피워야 하는데', 라는 것이다. 10년동안 담배를 피우면서 만들어 놓은 상황, 즉 담배를 피는 시기는 거의 고정되어 있었고, 그래서 지금은 담배 그 자체보다는 그 시간에 담배를 피웠다는 것에서 더 담배를 찾게 된다. 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오면서, 나와서 자리에 와서 간단히 정리 후 일 시작 전, 일을 한두시간 한 뒤, 점심 먹기 직전/직후, 오후 3~4시쯤, 저녁 먹기 직전/직후, 저녁 8시쯤, 9시쯤, 10시쯤, 가기 직전, 방에 들어 가기 직전, 잠자기 직전. 항상 이래 왔다. 그래서 저 시간들이 되.. 2014. 8. 12.
편안한 풍경들 일을 좀 하려 했더만 학교 넷트웍에 접근이 다 막혀서 사진 정리겸 써본다. (시간 순서 대로) 학교에서 만난 저녁 노을. 아마도 정문술 내 자리에서 찍었을 것이다. 시골 집, 아침에 해 뜰 때. 연구실에서 보문산 등산 갔을 때일까? 아마 맞을 것이다. 이 때 나만 따로 가서 혼자 올라가서 정상에서 합류. 오르기 시작할 즈음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 역시, 봄날의 저녁, 정문술 내 자리에서. KI 2층 계단. 아마도 산청 휴게소쯤인듯. 새벽에. 7월 7일 오전 7시. 그렇다면... 밤샘을 하고 찍었겠군... >. 2014. 8. 11.
보다 본연적인 것 의도적으로 세속적 기준에서 벗어날 것을 목표할 필요는 없음을 안다. 이것은 곧 내 행동이 세속적 기준에서 벗어나도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려 준다. 일부러 '별나게' 행동할 필요는 없을지라도 내 행동이 결과적으로 '별나게' 받아들여진다 하여 그것을 억제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에게 보다 본연적인 것은 내가 행하고자 하는 그 대로 행함이며 그것에 대한 타인들의 규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좇고 추구하는 것이 자본이 아닐 필요성은 내가 좇는 것이 자본을 부가적으로 생산한다는 사실 자체를 거부할 필요성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일부러 자본을 거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것은 특정 행위이며 그것이 자본을 생산해 내는가 아닌가.. 2014.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