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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에 입각해서 2009-09-24 01:14 희안한 일이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는, 자신의 취향을 옹호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들은, 꼭같은 논리로 남의 취향을 존중해 줄만도 한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괴상한 놈이라 손가락질 하곤 하지. 한 예로, 어느 글에선가, 흔히 로리타로 알려진 어린 여자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 그것에 대해 블로그에 이러쿵저러쿵 쓰는 것에 대해 '취향'이란 이유로 별문제 아니라고 하던 어떤 이. 이런 이들에게는, 많은 나라에서 어린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하는 것은 금기시되며 실정법으로도 금지하고 있다, 는 것은 단지,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예에 해당할 뿐이다. 나는 이런 이들이 어떻게 그 무엇에 대해 '잘못되었다'라며 다른 이를 비.. 2010. 8. 8.
기술이 인간의 개방성을 증가시키는가 2009-10-16 14:48 그 옛날에 비하면 소통의 방법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보다 많은 교류를 낳고, 이것으로 인해 인간의 발달, 즉 '개방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쉬울 것이란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여 소통이 아무리 쉽게 될 수 있다 하더라도 한 인간이 개방성을 갖는 것은 지극히 심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소통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폐쇄적 성격, 즉 자신의 의견에 맞지 않는 것은 모조리 거부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면, 그는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갖는 사람들하고만 아주 잘 소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점점 더 급격하게 꼴통이 되어갈 뿐이다... 2010. 8. 8.
사람이란 것에 대한 자부심 2010-04-28 10:43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 그리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유전자라는 정보의 흐름을 매개하는 개체로서의 인간이란 관점은 아무래도 너무 인간을 수동적 개체로 전락시키는 것 같아서 이기적인 유전자는 읽다 말았다. 언젠간 다시 읽어볼 생각이 있긴 하지만. 종의 기원을 읽으면 인간은 자연의 다른 개체와 달리 환경을 변화시키며 살아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사고라는 독특한 방법을 통하여 외부의 물리적 세계를 추상적 세계로 사상(mapping)시키고, 추상적 세계에서 다루어진 결과를 다시 물리적 세계로 사상시키며 살아가는 독특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물리적 제약 조건이 다소 완화된 추상적 사고체계를 갖고, 그것을 다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을 다른 종에 비해.. 2010. 8. 8.
출장은 아니고 2010-05-16 18:07 조금 애매한. 학회 일로 가긴 했지만 그 이름이 의미하는 기능을 거의 하지 않은. 호텔 창문 밖 풍경. 약 30도 정도로 시선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살짝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더구나 혼자 썼었기 때문에. 모 든 경비가 지원되는 해외출장까지도 귀찮다는 이유로 가지 않았었는데, 같은 맥락의 일과 관련이 있는 이번 출장을 가자고 했을 때 흔쾌히 가겠다고 하니 좀 의외였다는 말. 뇌사정이 안좋아서 refresh 시키고자 일주일정도 쉬고 있던 차에 주말에 열리는 학회라기에 그냥 갔다. 좀 늦게 도착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학회라는 것을 가면 다 비슷비슷하니 별반 특이할 것은 없었고, 그냥... 좀 U턴을 많이 한 것 말고는 - ㅋㅋㅋ 이건 좀... - 딱히, 뭐. 새로운 ..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