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
2009-08-27 21:48 얼마 전부터, 부쩍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 서늘해진 바람. 오늘은, 비가 온 후 좀 무더운 바람이 온통 세상을 덮어버리긴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꽤 서늘했다. 요 며칠간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일찍 들어와서, 글이나 쓰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룸메이트가 오면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다, 잠깐 밖에 나가 담배 하나 물고, 운치 가득한, 밤하늘과 구름, 별들하며 달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는 많이 서늘해진 바람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뚜렷하지 않은, 가을에 관련된 몇 가지 '느낌'들이 떠오르면서 살짝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벌써 목요일이다. 나의 친구 두통. 그리고, 왜 그런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피로감이 나를 1mm 로 짖누르고 있..
201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