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사/고향에서25

장난치는 고양이들 이 때가 막 집안으로 들어 오고, 사람을 보고도 겁을 먹지 않기 시작하던 시기. 깨끗한 실내에서 사는 것 대신 조금 지저분하지만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위 4마리 중 두 마리는 다른 집으로 갔고 지금은 두 마리만 우리 집에 있다. 2010. 11. 21.
고양이들 바깥 현관에서 기르다 너무 발에 채여서 밖으로 내 놓았다. 한 녀석은 밥그릇 위에서 뒹굴고... 어찌냐 양양대는지... 뭐여, 시방. 뭘 찍는겨.. 얘는 한 배 일찍 태어난 숫놈. 엄청 먹어댄다... 2010. 11. 21.
어떤 감정 나는 항상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었다. 설레임. 신기하게도 그러한 감정에 대해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시골 집에 와서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있으면 언제나 떠오르는 감정. 한 번 밖에 살 수 없다는 자각과 함께 떠오르곤 하던 감정. 딱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뇌여 보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떠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 왠지 모를 설레임. 자주, 연구하던 내용을 생각하다 결국은 공상 속을 헤매이다 잠이 들곤 했었는데, 공상은 자주 미래 속을 헤집고 다녔던듯 하다. 그래서 그런 것이었다니... 조금은, 조금은 좀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10. 11. 14.
세수하는 아기 고양이 지난 주 일요일이었나. 이제 제법 커서 장난을 친다. 태어났을 때부터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지 경계심이 많은 편은 아니고, 거실로 들어 와서 제들끼리 놀곤 한다. 저 때는 타월 위에서 젖을 먹더니 조금 있다 모두 잠들었었다. 201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