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오늘에서야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설레임이었다. 설레임. 신기하게도 그러한 감정에 대해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시골 집에 와서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있으면 언제나 떠오르는 감정. 한 번 밖에 살 수 없다는 자각과 함께 떠오르곤 하던 감정. 딱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뇌여 보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떠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 왠지 모를 설레임. 자주, 연구하던 내용을 생각하다 결국은 공상 속을 헤매이다 잠이 들곤 했었는데, 공상은 자주 미래 속을 헤집고 다녔던듯 하다. 그래서 그런 것이었다니... 조금은, 조금은 좀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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