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자리에서 벗어나면 뭔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한데, 그렇다고 자리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딱히 연구를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 여유가 많이 없어졌다. 실상 따지고 보면 시간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이 다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시시때때 연구에 대해 생각을 하긴 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만 지속될 뿐이다. 왠지 손에 잡히진 않고, 그래서 다른 것을 하면 마음 한 구석에 계속 그 생각이 남아 있고.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구만... 시험 공부해야 하는데, 하는데, 걱정하면서 노는 학생들처럼. 이런 상태는 참 바보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놀려면 확 놀던가, 그게 아니면 그냥 열심히 공부를 하는 방식을 택해 왔었는데, 흠, 연구는 조금 다른 ..
201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