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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112

기다리지 말라고 그냥 죽여 줘... 아침에, 갑자기 컴퓨터가 에러가 났다. 문제는, 띄워 놓은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 밤샘하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저런 일이 발생하자, 갑자기 짜증이 팍, Ctrl+Alt+Del 을 팍. 작업 관리자에서 프로세서 죽이려고 했더니만 아예 마우스가 움직이질 않는다. 아 놔... 결국 그냥 power-off 시켜서 강제로 꺼버렸다. 리눅스였으면 다른 terminal 로 들어가서 죽이면 되는 건데 아쉽더군. 2011. 6. 3.
일관성... 아!, 내가 정말 속 터져서... 대체, 도무지 일관성이 없다. microarray data를 처리해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classification 을 하고 있는데, 적어도 한 set 에서 의미있게 나온 classifier 는 다른, 독립적으로 실험되었으나 같은 생물학적 현상을 보이는 경우에 대하여 일관되게 의미있게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지같이 안 나온다. 이런 문제는 이미 여러 번 논문에서 언급이 되었기에 흔히 말하는 meta-analysis 를 하라고 하지. 여러 곳에서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일단 정말로 생물학적으로 균일한 실험 재료 인가, 하는 문제. 두 번째로는 microarray 본질적인 noise 문제. 세 번째는 내가 선택한 유전자 집합이 의미 없는 경우. 난 여.. 2011. 5. 28.
여유 자리에서 벗어나면 뭔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한데, 그렇다고 자리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딱히 연구를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 여유가 많이 없어졌다. 실상 따지고 보면 시간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이 다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시시때때 연구에 대해 생각을 하긴 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만 지속될 뿐이다. 왠지 손에 잡히진 않고, 그래서 다른 것을 하면 마음 한 구석에 계속 그 생각이 남아 있고.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구만... 시험 공부해야 하는데, 하는데, 걱정하면서 노는 학생들처럼. 이런 상태는 참 바보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놀려면 확 놀던가, 그게 아니면 그냥 열심히 공부를 하는 방식을 택해 왔었는데, 흠, 연구는 조금 다른 .. 2011. 5. 19.
자료에서 의미를 찾아 내는 것 자료(데이터)를 보고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적당한 통계적 방법에 의한 연구자의 가설 검증이 된다. 즉, 내가 이런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는데 이 데이터는 그것을 지지하는가? 하는 것. 연구자가 일정한 논리전개(흔히 '스토리'라고 하는)를 갖고 있을 경우, 각 단계마다 이러한 절차를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자주, "어떻게 나올까?" 하고 일단 데이터를 만들어 본다. 물론 이 경우에도 데이터의 경향이나 특성을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 만들었을 때 그 예측의 성립 여부를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된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일단 가정했던 경향을 확인한 후, 데이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뭔가 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바로 이 단계가 문제.. 201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