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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을 찾아서 2010-09-08 18:23 추천 도서 목록 따위 어딘가에 있는지는 내 알 바 아니고, 어느 날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사람을 인용할 때 그 사람들이 옆집 아저씨, 엊그제 길가다 만난 이름 모를 누군가, 처럼 주위 사람들인 것을 알고, 나 역시, 이 사람 뭐야, 하는 생각을 했었드랬다. 모름지기 인용이란 유명환보다 유명하고, 권위를 갖고 있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데, 이 양반은 대체 이런 시시한 사람들을 인용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 그러면서 생각은 자연스럽게 그 책의 내용과 더불어 저자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려 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가 유엔의 문화 관련 직책을 수행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높은 사람이.. 2010. 10. 6.
컴퓨터 언어를 배워 볼 필요 2009-08-27 19:43 만약 한 개의 엑셀 파일에 1,000 개의 데이터가 있고, 그 중 원하는 특징을 갖는 데이터만 추려 내서 특정 문서 형식으로 만들고 싶다면, 프로그래밍을 하나 배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을 10분 동안 아무 생각없이 클릭하는 기계처럼 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한다. 비슷한 패턴의 반복. 이것이 핵심이다. 이 때, '비슷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일정한 규칙이 있으면 된다. 그 규칙이 명확해서 중학생한테 설명해 주고 그대로 하게 했을 때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컴퓨터가 해야 한다. 매우 다른 두 문화의 접점 - 생물학과 컴퓨터 - 에 있다보니, 1. 이러한 일을 컴퓨터로 이렇게.. 2010. 10. 6.
TID#201010022240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0. 10. 2.
문제는 왜 쉬워 보이는가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아닐 때는 쉬워 보이는 많은 문제들이 실제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문제가 쉬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이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문제를 직접 실제로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 겪은 수많은,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은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원래 그렇다. 문제들은 지저분하고, 깔끔하지 않아서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겉에서 보았을 때 주요한 문제가 되는, 핵심문제, 그것에 다가가기도 전에 수많은 자잘한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교육 과정에서 만나는 문제들이란 깔끔하게 정리된 문제들이고, .. 201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