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노을과풍경 찬바람 by adnoctum 2010. 12. 26. 날이 유난히 차다. 눈이 내린다. 바람이 분다. 고요한 저녁. 인적없는 거리. 그래도, 누군가의 발자국. 그 위로 다시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지 않는 것이, 어찌 이 겨울의 찬바람을 싫어하기 때문이리요. 꽃이 지는 것을 서러워하지 않는 것이, 어찌 그 아름다움을 그리워하지 않기 때문이리요. 조용히 내리는 눈에 발자국이 덮이듯 봄은 또 지나 찬바람이 찾아 오고 꽃잎은 떨어져도 다시 피어오를테지 지난 날을 머금은채로.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진화하자 -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기 저작자표시 '일상사 > 노을과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온다네 (0) 2011.01.30 지나간 자리 (0) 2011.01.19 어느덧 시간은 흘러 노을은 (0) 2010.11.26 벚꽃 나들이 (0) 2010.11.22 가을저녁하늘 (0) 2010.10.26 관련글 봄이 온다네 지나간 자리 어느덧 시간은 흘러 노을은 벚꽃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