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72 data-driven hypothesis에 대한 단상 페북에 썼던 글을 가져와 보면, 예전에 발표했던 ppt를 살펴 보다 보니 이런 것을 발표한 적이 있었군. 내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가설이 data 로부터 오는 것이었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대량의 데이터를 살펴 보는 것이다 보니, 가설을 정하고 그것이 "맞나 틀리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적당히 분석 후 나온 결과를 본 후 해석을 해서 가설을 만들어 내는 것. 나는 항상 이런 식이 생각의 출발점이 되는 것을 '추구'해 왔다, 이것만이 맞는 방법은 아니니까. 들뢰즈에 따르면 로고스적 사유는 우리가 사물 속에 집어넣은 것만을 사물로부터 끄집어낸다. 로고스는 알아보고 싶은 것만을 알아보며, 같은 맥락에서 자발적인 .. 2012. 11. 3. 새로운 발견의 역설 뭔가 새로운 발견을 했을 때 제일 먼저 해보아야 하는 생각, "뭐..., 잘못한 거 아냐?" 그런데, 또 막상 잘 되어서 결과가 이미 잘 알려진 것들이 나오면, "뭐야..., 너무 뻔하잖아." >... 2011. 1. 30. 독서와 교양, 폐쇄성 한국 사회의 전반적 교양의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멍청한 언론 - 난 언론에 부여된 그 어떤 권위도 인정할 수 없을만큼 한국의 언론은 그 기능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 - 에서 허구헌날 반만년 찬란한 문화 어쩌구 하는 이야기와 세뇌교육의 폐해를 벗어날 수 있다면, 한국 사회의 교양 부재에 대해 찬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교양을 쌓는 것에 독서가 핵심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양은 와인을 따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양식을 먹을 때 어느 손에 무엇을 잡아야 하는지 따위의 '형식'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지에 관계된 것이다. * 좋아하는 작가는? * 가장 감명깊게 읽은 소설은? * 좋아하는 철학자는? * 리처드 도킨슨의 .. 2011. 1. 11. 사람은 어떻게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나의 관심사는, 우리는 어떻게 오류에 빠지게 되는가, 이다. 완벽할 수 없는 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결점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 누군가는 그것을 계속적으로 고쳐 나가는 것 같고, 누군가는 계속 그것을 만들어 짊어 지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의 태생적 한계에 비추어 보았을 때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로 하여금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그러한 차이를 만든 요인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잘못된 소통 즉,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어리석음 - 흔히 '태도'로 취급당하지만 남의 의견에 대하여 열린 자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 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타인의 의견에 대하여 닫힌 자세를 갖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에 걸맞는 자기합리화 능력을 갖고 .. 2011. 1. 11. 이전 1 2 3 4 5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