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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함 현명함이란, 결국 균형을 잘 잡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양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공부만 하는 바보는 되지 않는 것.놀 때는 놀 줄 알지만, 놀기만 하는 바보는 되지 않는 것. 도전적이지만, 무모하지는 않는 것(혹은, 가끔만 무모한 것) 비판적이지만, 긍정적인 것. 화를 낼 줄 알지만, 화를 낼 때를 잘 아는 것.유순하지만, 화를 낼 때에는 화를 낼 줄 아는 것.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펼칠 줄 알지만, 굽힐 줄 아는 것. 단호하지만, 동정심이 있는 것. 상반되는 것 같은, 그래서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가치 중 어느 것을 택하느냐 하는 것은, 사실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정도가 계속 바뀌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있는 상황을 근거로 어.. 2006. 1. 8.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그런 것은, 없다.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의 처지를 100%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다. 관건은 100%라는 "완전함"이 아니라, 결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직접 그 상황에 처해보기 전에는, 그런 문제로 인해 고민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를 이해한다는 말은 때때로 가소롭기까지 할 정도이다. 왜냐 하면, '내가 고려할 수 있는 만큼만 너의 입장을 배려해 주지'라는 의미를 내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말을 하는 당사자는 자신이 이런 가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감소시킨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다. 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 2005. 11. 4.
성채 - A.J. 크로닌 ....전략 앤드루는 일어서서 창백한 얼굴로 심장을 두근거리면서 방을 나섰다. 그 주에 느꼈던 피로감이나 무기력감은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혀를 깨무는 한이 있어도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틀림없이 개스비가 낙방을 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눈을 쳐드니 로버트 어베이가 애교 있는, 어딘가 유머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그를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어베이가 뜻밖에도 그렇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앤드루는 더듬는 것 같은 목소리를 냈다. "개스비 박사한테 실수를 한 것 같아서요...... 그뿐입니다." "그런 걱정은 말고 여기 있는 표본을 보시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해보시오." 어베이는 격려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면도 자국이 선명한 불그레한 얼굴을 가진.. 2005. 7. 2.
우파니샤드 이샤 우파니샤드1.변하는 것들의 세상에모든 것은 신으로 덮여 있도다.그러니 인간들이여내버림의 지혜를 가져어느 누구의 재물도 탐내지 말지어다. 4.아뜨만은움직임을 알아챌 수 없는 마음의 속도보다도 더 빠르다.감각기관들조차 아뜨만을 잡지 못했으니그것은 아뜨만이 그들 모두보다 늘 그 가고자 하는 자리에먼저 가 있었기 때문이다.아뜨만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서도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것보다도 더 빠르며떠다니는 공기도 바로 그에게 의지하여물에게 물의 역할을 내주도다. 5.아뜨만은움직이기도 움직이지 않기도 하며멀리 있기도 아주 가까이 있기도 하며이 세상 안에 그리고 이 세상 밖에도 존재한다. 8.광휘로 빛나는 자영혼의 몸조차 가지고 있지 않으며조금도 흠이 없는감각을 느끼는 신경도오점도죄악도 가지지 않은 자혁명의 눈.. 200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