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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여행/일본(2013)-여행

히메지 성 - 넷째 날

by adnoctum 2013. 4. 21.




    이 날의 일정은 이렇게 정해졌다. 이 날 숙소를 변경해야 했다. 교토 근처에서 오사카 근처로. 그래서 아침에 체크 아웃을 한 후 열차가 오면 가장 먼저 오는 열차를 탄 후 가장 먼 곳을 가기로 했다. 그래서 플렛폼에서 기다리다 열차 운행 안내판을 보니 히메지 성에 가는 것이 두 번째 열차이며 급행으로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히메지 성으로 가기로 했다. 짐이 백팩 하나밖에 없으니 숙소를 바꾸는 날도 일정으로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ㅋ. 



그런데 가다 보니 일정 중간에 고베 역이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아서, ㅋ, 히메지 성에 도착 전에 고베 역 부근 먼저 둘러 보기로 하고 그냥 내렸다, ㅋ. 




중간에 보이는 공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께서 운동을 하고 계셨다. 저 운동 이름이 뭐더라...





고베역. 일단 내려서 몇 군데 둘러 보았다. 이 날도 역시 날씨가 매우 좋았다. 




이 때 약간 배가 고파서 -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서 - 먹을 곳이 있나 좀 둘러 보았다. 고베 역 앞에 백화점 같은 상점이 있는 것 같아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육교가 매우 컸는데, 그 위에서 한 번 찍어 봤다. 상점에 가서 음식을 먹는 곳을 찾긴 했는데 죄다 면류를 팔고 있었다. 밥을 먹고 싶어서 다 둘러 보아도 밥을 파는 곳은 없는 것 같았다. 물론 그림만 봐서 어딘가에서는 팔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ㅋ. 저 멀리 KFC가 있어서 가서 신용카드가 되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돌아 온 대답은 역시나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러 빵과 커피를 하나씩 사서 건물 옆 공터에서 먹었다. 다 먹고, 은행에 전화를 걸어서 내가 갖고 있는 현금지급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외국에서 현금을 찾게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보았는데 안된다는 대답을 들어서 결국 남은 여정도 카드를 써야 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도 막아 놓은 상태여서... 




고베 역에서 내려 바닷가로 갔다.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그냥 한 번 쭉 둘러 보고 곧 다음 여정으로 가기로 했다. 해 피할 곳이 있으면 좀 누워 눈좀 붙이려고 했는데, ㅋㅋ. 이 곳에서도 한국인들을 두어 명 볼 수 있었다. 





바닷가에 해파리가 둥둥 떠다녔다.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런 것 하나하나가 좀 신기했다, ㅋ. 




고베 역 앞 공터에서 나무를 올려다 보며. 날씨가 매우 좋고 온도도 적당해서 저렇게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있자니 되게 편한 마음이 들어 그냥 한 십여분 정도 앉아 있던 것 같다. 




제복을 입은 아저씨. 고베 역 표지판을 찍는 척 하고 찍어 봤다. 제복을 입은 사람들은 언제나 무엇을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이란 느낌이 있어서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안심이 되곤 한다. 어쨌든, 제복을 입은 사람을 찍을 생각이었지만 역 이름이 사진에 나와서, 어디냐고 물어 봤을 때 이 사진을 보내 주곤 했다, ㅋ. 




왠 노숙자가 쓰러져 있었다. 살짝 가서 보니, 옆에 캔맥주가 있었다. 아... 




고베 역에서 본 의자. 지팡이와 우산을 놓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ㅋ. 




검색을 한 후 더 먼 곳을 둘러 볼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고 다시 히메지 성으로 출발했다. 히메지 성이 좀 멀어서 그래야 할 것 같았다. 





히메지 성에 도착 후 반대편 열차 시간을 찍어 놓았다, 이 시간에 맞춰서 일정을 조절하고자. 


열차 시간표를 저장한 후, 음식점에 들러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가는 도중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가다가 나오는 적당한 공터에서 먹기로 했다. 





히메지 성 앞에 있는 어느 공원. 여기도 벚꽃이 꽤 있었고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랑 노는 사람들, 지인들끼리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등. 그래서 여기서 점심을 해결, ㅋ. 길가에 앉아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돗자리를 펴 놓고 먹을 것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히메지 성으로 가는 길목. 




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에 대한 안내표가 있었다. 






히메지 성 입구. 4시 였나 5시 이었나까지 입장이 허용된다고 적혀 있었다. 한두시간 정도 남아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다음은 히메지 성 풍경. 

















성은 공원같은 곳의 주변부에 있었고, 가운데 쪽은 공터여서 아래처럼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거기서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었다. 

















거의 다 둘러 보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어로도 나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성 밖으로 나와서 다시 기차 역으로 가는 도중. 




다음 숙소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타고 가다 푸세 역에서 갈아 타야 했다. 나는 가와치 오사카 역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열차가 그 곳에 서는지 확인해야 했다. 이 때 내가 semi-express 를 탔던 것 같다. 일본은 열차 종류가 많고 그에 따라 정류하는 역이 정해져 있어서 확인이 필요했다. 




두 번째 숙소. 역시 나쁘지 않았다. 






두 번째 숙소에서는 돈을 얼마 더 내고 아침을 먹기로 했다. 저녁은 위의 아래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저것은 점심 메뉴라 안된다고 하더군. 에잇, 그래서 시켰는데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왔다, >.<""




처음엔 괜찮더니 얼마 먹자 좀 느끼해서 먹다가 말았다, ㅋ. 




저녁을 적당히 먹고 숙소에서 약간의 시간을 때우고 하루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