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날 조젠카이
2007년 1월 18일 목요일 - 여행 셋쨋 날 조젠카이 오후 2시 15분 경 지금은 조젠카이의 다이치 호텔 흡연실이다. 수준이와 이곳에서 만나서 다시 호텔로 가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 조금 일찍 와서 밖에서 서성대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 분이 일본어로 뭐라 하셔서, 혹시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자 조금 할 줄 안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 이 건물이 호텔이냐고 묻고, 이름이 다이치 호텔이냐고 물었다. 왜냐 하면, 겉으로 보기에 이곳은 전혀 호텔이란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맞다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옆에 서 있으려는데, 다른 직원이 다시 좀전의 그 할아버지와 몇 마디 이야기하더니, 나에게 와서 뭐 도와줄 것이 없느냐고 한다. 이 사람은 외국(서양) 사람으로, 당연히 영어를 하는 ..
2010. 7. 18.
넷째 날 홋카이도/삿포로
2007년 1월 16일 화요일 - 여행 넷쨋 날 삿포로 오전 11시 5분. 지금은 하네다 공원 제1터미널이다. 오사카삿포로로 가는 비행기는 12시에 출발 예정이다. 오늘이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도쿄에서의 겨울 날씨는, 맑고 상쾌했으며, 별로 춥지도 않았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우는,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였다. 또는, 늦여름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아직은 해가 충분히 남아 있는 한국의 여름 날씨와 흡사했다. 어쨌든, 도쿄에서의 3일동안의 날씨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날씨였다.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의 형태랄까, 그것은, 마치 현지인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초행길이기에 거리 곳곳에 서서 지도와 주변 위치를 시시때때 비교해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차치하더라도, 어느 정해진 목적지..
201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