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없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불편할까? 왜 꼭 자바이어야 하는가? 지금 자바로 되어 있는 것들은 반드시 자바로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도대체 자바로 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오류가 났을 때 자바 자체가 아닌 프로그램 관련된 사항을 수정해서 해결될 수가 있는 것인가? 자바로 되어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오류는 자바 자체를 알 것을 사용자에게 강제한다. 그러니까, 자바로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쓰기 위해선 자바의 몇 가지 사항들을 사용자가 알아야 한다는 거다. 게다가, 아무래도 이것이 가장 큰 요인일 것 같은데, 자바에 의한 스트레스의, 비상업적 용도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 자바로 된 것이 많은 것인지, 그러한 것의 품질은 2% 부족하다. 저장이 제대로 안 된 다던가, 하여튼 자질구레한 곳에서 오류가 항상 존재한다. 이 곳에 썼는지 모르겠는데, 프로그램이 파일을 열어서 다 사용한 후 명시적으로 close 를 해주지 않아 jvm 이 계속 그 파일을 배타적으로 소유해서 파일 수정이 안 되던 것은 내가 직접 자바로 코딩을 해서 확인했었지. 그러니까, 저렇게 뒷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않아서 멀쩡히 파일을 연 후 닫았는데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수정할 수 없었던 경우. 그것을 비롯해, WM_PAINT 메세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류의 문제 등등, 하여튼 자바로 된 프로그램들은 전반적으로 품질이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 뭐, 그래, 공짜로 쓰는 입장이니 그것마저도 감지덕지하게 쓰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정식비용지불하고 사용하는 matlab은, 그래, 품질 좋더라.
그런데..., 제발 인터넷에서 뭘 하려고 할 때 그놈의 자바 설치 하라거나 그런 것 좀 안 볼 수 없냐고. 그놈의 자바가 설치가 안 되거나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나를 비롯해, 수도 없이 많이 봤다. 자그마치 10여년 전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헌혈 하러 갔을 때 직원이 뭐가 안 된다고 해서 보니 자바 설치가 안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라 설치를 한 후 싸이트를 볼 수 있게 해 줬더니 좋아 하면서 빵인가 뭔가를 더 준 기억도 있다. 그것을 비롯해 최근까지, 정부의 온갖 싸이트들이 자바로 떡칠/도배가 되어 있어서 그놈의 자바라는 지저분하고 짜증나며 껄끄럽고, 소똥이 섞인 진창이 묻은 느낌의 것을 통과해야만 쓸 수 있다. 그런데, 오류 메세지는 또 얼마나 불친절하고 암시적이며 생략적인지 도무지 검색을 하기도 쉽지 않고, 하여튼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야 할 지경이다. 그놈의 보안 문제가 그렇게도 신경 쓰이는 것이면 쓰질 말던가, 온갖 보안 옵션을 무시해야 쓸 수 있는 것 따위를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이 쓰는 것이냐고. 썩을놈의 CLASSPATH 같은 문제 따위를 해결하려고 자바에서 class 찾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니, 아니, 어느 프로그램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DLL 찾는 경로의 순서를 알아야 했던 적이 있던가? 그래, 자바가, 언어적으로 깔끔한 건 인정한다고. JVM 이 일단 뜨면 그 위에서 속도가 빠른 것도 인정해. 뭐, GUI는 미세한 delay가 있어서 부드럽지 않긴 하지만. 그런데, 그런 것은 마치, 세상 물정 모르고 연구만 하던 교수가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말하며 보여 주는, 학문적으로만 뛰어난 사업 아이템같단 말이지. 십중팔구 망하는. 프로그래머한테 아름답고 편리한 언어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친절하고 편리한 프로그램이 되란 말이다, 이놈의 자바야!!!
하도 열불이 나서 이 밤중에 화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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