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의 VPS 서비스 사용기 [간단]

   VPS는 가상의 개인 서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어딘가에서 내 서버를 대여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글의 독자는 리눅스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 혹은 서버 관리를 시작하는 사람으로 하려 한다. VPS에 대해 간략히 설명 후 실제로 사용해 본 서비스들에 대해 서술한다. 내가 작업한 것이 다소 특정 분야에 국한되는 일이므로 나의 경험기는 일반적인 것이라기보다는 VPS의 한 사용 예로 보는 것이 적당할 듯 싶다. 또한, 가장 유명한 Amazon의 AWS는 너무 비싸서 이 글에서 제외한다. 

   이 글은 각 서비스에 대한 사용기의 간단한 요약이며, 보다 자세한 글은 추후 추가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서버 컴퓨터를 관리할 경우 물리적으로 서버 컴퓨터가 있고, 그 컴퓨터에 직접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하여 관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일반 데스크탑에서 서버 컴퓨터에 접속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보통 후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20대의 서버 컴퓨터를 필요로 할 경우 20대를 놓을 공간과 전기료,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 배선 등 필요한 것이 매우 많다. 이 경우 VPS를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된다. 즉, 수십 수백대의 서버급 컴퓨터를 놓을 공간과 그 곳의 전기 및 환기, 배선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있고, 나는 그 업체에서 20대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구입, 그 20대를 마치 내 옆방에 있는 서버처럼 접속해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 이것이 VPS 이다. 실제로 나는 지금 내가 있는 공간에 대략 15대의 컴퓨터를 여기저기에 두고 사용하고 있고 미국/일본/유럽 등에 VPS를 대략 20대 정도 사용하고 있다. 

   사용 용도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가 결정될 것이다. 다음은 CPU 4개 정도를 사용할 경우 각 서비스를 비교해 본 것이다. 

서비스	옵션	vCPU#	RAM	HDD	type	가격(한달)	단위	가격(시간당)	10대x1일	10대x1달	사용상의 비고
Vultr		4	8GB	100GB	SSD	40	달러	0.06$	14,387원	431,600원
Vultr		6	16GB	200GB	SSD	80	달러	0.119$	28,773원	863,200원
DigitalOcean	Optimized	4	8GB	50GB		80	달러	0.119$	28,773원	863,200원
DigitalOcean	Flexible	3	1GB	60GB		15	달러	0.022$	5,395원	161,850원	10개까지 만들 수 있음.
Linode		4	8GB	96GB	SSD	40	달러	0.06$	14,387원	431,600원
Linode		6	12GB	192GB	SSD	80	달러	0.12$	28,773원	863,200원
HostUS	Unmagged	4	3GB	120GB		8.95	달러		3,219원	96,571원
Google, 일반형	n1-highcpu-4	4	3.60GB			72.46	달러	0.1418$	26,061원	781,843원
Google, 선점형	n1-highcpu-4	4	3.60GB			21.9	달러	0.03$	7,877원	236,301원
Conoha		4	4GB	50GB	SSD	3420	엔	4.8엔	11,468원	344,052원	동일형태의 VPS를 3개까지밖에 못 만듦.
Microsoft Azure											Free tier로는 vCPU를 20개까지 사용할 수 있음.

1$=1,079원, 100엔=1,006원 으로 계산.

현재 내가 하는 작업은 RAM은 1MB 정도의 극소량을 사용하고 HDD는 대략 30GB가 필요하며 CPU는 여러 개를 사용할 수 있다. 각 작업이 짧은 것은 1초에서 긴 것은 두 시간 정도까지 걸리는 계산이다. 이러한 작업을 1억개 이상^[각주:1]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컴퓨터에서 분산해서 하고 있으며 이 때 VPS 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용도에 맞는 VPS를 사용하기 위해 CPU^[각주:2] 4개 혹은 6개를 사용할 경우의 비용을 산정해 본 것이 위의 표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위에서 표시한 DigitalOcean의 Flexible option 을 사용했다. 직접 사용해 본 것은 DigitalOcean, Google (실제 이름은 Google Cloud Platform), Conoha, Microsoft Azure 이다. 이제 각 서비스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본다. 

   DigitalOcean 은 일반 용도의 서버와 동영상 인코딩 등에 최적화된 서버를 분리해서 제공해 준다. 또한 이 옵션에 속하지 않고 나처럼 RAM은 적지만 CPU는 여러 개 필요한 경우의 옵션도 제공해 준다. 접속은 putty로 직접 할 수 있고, 전송 속도는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 한 계정으로 만들 수 있는 VPS의 수는 10개로 제한되며 더 만들고자 할 경우 이유를 적어서 보내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 

   Google Cloud Platform 은 우선 CentOS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요금을 부과해야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그래서 무료인 Ubuntu로 VPS를 만들어 봤다. MS Azure랑 혼동했는데, Google Cloud Platform 에서 CentOS로 하면 별도의 비용이 없다. putty 로 접속하기가 약간 까다로운데 별도의 command line tool 을 사용하거나 ssh key를 지정해 넣어야 한다. ssh key를 지정해 넣고 putty 로 접속을 해서 실행을 시켜 놓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 (대략 1~2시간) CPU를 전체 다 사용할 경우 약관 위반이 되어 VPS가 죽게 된다. 여기는 Project라는 것을 만든 후 그 안에 VPS를 만드는 방식이다.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30만원(300$)과 12개월을 주는데, 이 정도면 여러 가지 실험해 보는 용도로는 괜찮은 듯 싶다. 약관 위반이 자꾸 나와서 4개의 CPU 중 3개만 사용하게 해 놓았는데도 같은 경고가 계속 발생해서 나는 사용을 중단했다. 아무래도 계산을 심하게 하는 일에는 적합하지 않은 듯 싶다. 

   Conoha는 일본에 있는 회사인데 전송량에 따른 비용은 0 이며, 실제 서비스 비용도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추천해야 한다면 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예전에는 동일 종류의 VPS를 20개까지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3개로 제한되었다. 3개보다 더 많이 쓰고 싶으면 메일을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살펴 보겠다고 답변이 온 후 일주일동안 소식이 없다. 이 곳도 putty 로 직접 접속해서 사용하기 편하다. 별도의 처리 없이 VPS가 만들어지면 그냥 접속하면 된다. 

    Microsft Azure는 200$ 이었나를 주기 때문에 우선 우분투로 VPS를 만들어서 계산을 시켜 보았는데 좀 느리다. 그러나 구글같은 경고는 뜨지 않고 있다. 무료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계정으로는 한 계정이 사용할 수 있는 CPU의 수가 20개로 제한이 된다. 구글은 무료 계정인 경우에도 그러한 제한이 없거나 최소한 24개의 CPU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내가 직접 source code를 컴파일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몇 가지 프로그램 및 라이브러리들을 설치해야 하는데, 나는 모든 작업을 CentOS에 맞게 해 놓아서 google cloud platform 이나 Micorsoft Azure의 경우 우분투였기 때문에 제공된 실행 파일로 테스트 해 봤었다. 그래서 약간 더 느린 것으로 느껴진 점도 있다. 또한, CentOS를 6.7을 기본으로 해서 6.9 버전에서까지만 쉽게 되도록 해 놓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 중 CentOS를 사용할 수 있었던 모든 경우는 최소한 CentOS 6.9 가 미리 제공되었다. Conoha에는 내가 관리하는 웹사이트 한 개와 그것에 대한 백업용으로 두 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RAM 1GB, CPU 2개, SSD 50GB가 한 달에 900엔, 약 1만원이다. 이 두 대는 웹서버 용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오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은 일반화하기 힘든 것이므로, 구글이나 Conoha, Micorsoft, Amazon 등은 한번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가입하면 일정 금액과 기간을 제공해 주므로 그것으로 몇 가지를 테스트 해 볼 수 있으므로 우선 자신의 작업을 직접 테스트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몇 달이 걸리는 정도의 일이며, 자동으로 job을 client 컴퓨터들에 날리고 계산이 끝나면 서버가 결과를 받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다. [본문으로]
2. 실제로는 vCPU, 가상 CPU로, 물리적인 CPU라기보다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CPU의 개수, 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