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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

변화된 생활

by adnoctum 2014. 11. 4.




   본교 기숙사를 나간 지 대략 4~5년만에 다시 학교 안으로 들어 왔다. 그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래도 '아파트'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는 곳이라는 것과 나 혼자 사용한다는 것. 위치도 대로에서 약간은 떨어진 곳이라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으로부터 약간은 자유롭다. 물론 위/아래/옆층에서 나는 소음은 있구나... 워낙 조용한 시골집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이 정도의 소음도 약간은 거슬리지만 그래도 참을만 하다. 그리고, ㅋ, 잘 안 사먹긴 하지만 매점도 바로 앞에 있다. 어쨌든, 또한, 신기하게도, 얼마 전에 살고 싶다고 했던 동향집이다. 정동향은 아니어도, 남동향이며, 아침이면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 온다. 지금은 커튼이 좀 두터워 빛을 차단하고 있지만 조만간 햇살이 잘 들어 오는 것으로 바꾸고 나면 아침이면 햇살을 맞이하며 잠에서 깰 수 있겠지. 밖에 살 때 굳이 9시가 넘어서 출근을 했던 이유는 출퇴근 시간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8시 이전에 오거나 9시 이후에 오곤 했었지. 이러한 생활을 2년 정도 하니 이제는 그러한 것에 구애받지 않고 출퇴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굳이 일부러 나갔던 학교 안으로 다시 들어 왔다. 참으로 여러 가지가 내가 원하던 바로 그대로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11시에 출근, 새벽 2~4시에 퇴근, 을 했었고, 하루 걸러 한 번만 방에 들어 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매일 들어 올 계획. 연구는... 쉬지 않고 몇 달을 달려 왔고, 앞으로도 몇 달을 달려야 한다. 이제는 연구실의 모든 컴퓨터를 확보, 대략 30~33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내용과 더불어, 박사 학위를 준비하면서 갖게 된, 연구 주제?, 뭐 그러한 것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되어 가고 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관한 것은 얼마 전 논문에 게재를 끝냈고, 앞으로 두세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그것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제 거의 다 만들었다. 머리 속에 존재하는 큰 그림, 그 그림을 완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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