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즉,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룩할 수 있는 최대한이 꿈이기 때문이다. 현실은 그 꿈보다 좋게 되기 힘들다. 그러므로 꿈은 크게 잡아야 한다. 그래야 그 꿈 비슷하게라도 되기 때문이다. 즉, 꿈이 충분히 크다면 그 꿈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은 그 꿈을 향해 점점 더 나아질 수 있다. 꿈은 현실의 점근선이다. 1
언급한 적이 있는 바와 같이, 보통 자신의 현실을 간주해서 꿈을 설정한다. 그것은 꿈에 의해 현실이 나아질 가능성 자체가 줄어 드는 상황이다. 나에게 꿈의 가장 큰 가치는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이 현실을 좀 더 나은 현실로 이끌어 줄 이정표, 목표라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꿈을 완벽하게 달성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 꿈 비슷하게는 된다. 아무런 꿈이 없는 삶은 더이상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진 상황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현실을 더 나아지게 해 주는 강력한 동인은 꿈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현실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을 꿈으로 설정한다면 최선의 경우라 하더라도 현실은 딱 그 정도까지만 나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비현실적" 상황을 꿈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비현실적 상황이란 주로 "지금"의 상황에 기반한 판단 결과이다. "지금"의 나는 구두를 닦아 하루하루를 먹고 살아 가고 있는데 과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 에잇,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바로 이런 판단 말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살아 가면서 반드시 경험해 보아야 할 일이다. 오늘의 이 현실이 나의 온 미래를 지배한다는 패배감은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규정하여 모든 행동을 규제한다.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내가 지금 그대로 살아 간다면 나에게 다가 올 미래, 그 미래에 견주어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나의 오랜 꿈, 그 꿈이 바로 올바른 비현실적인 꿈이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 2
상황은 언제나 변한다. 지금의 최선이 내일의 최선이 아니다. 지금의 최악이 내일의 최악이 아니다. 그것은 local extrema 에 불과하다. 우리는 오늘의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긴 안목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 나의 현실에서는 이 선택이 최선일지라도 한 달, 1년, 10년 후의 나의 꿈을 고려했을 때도 과연 이 선택이 최선일까? 이것을 감안해야 한다. 바로 지금 이 현실에서만 최선이 아닌, 보다 긴 시간에 걸쳐 나에게 더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려면 그것을 판단할 기준, 즉 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은 곧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의 연속에 의해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 미래, 꿈을 감안한 지금의 선택은 앞으로 선택할 선택까지 어느 정도 규정짓는다. IMF 당시 인기 있는 직업을 단지 인기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면 그 한 번의 선택에 의해 그 후의 수많은 선택의 범위가 결정되는 것이다. 미래를, 꿈을 감안한 지금의 선택은 반드시 미래의 선택들에 있어 복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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