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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고향에서

별 일 없이 산다

by adnoctum 2012. 3. 25.


   요즘 좀 바쁘다. 입버릇처럼 바쁘다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요즘엔 좀 바쁘다. 마음의 여유도 많이 잃어버린 듯 하다. 이런저런 내용들을 알게 되고 있지만 막상 시간을 내어 블로그에 올릴 시간+여유를 내기도 힘들고, 뭐, 그렇다. 졸업 문제와 맞물린 여러 문제와, 앞으로의 진로에 관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간 내가 몇 년 간을 달려 온 그 하나가 이제서야 비로소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리고, 그것과 연계된 것을 실험으로 할 아이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내가 이 랩을 나간 뒤, 내가 했었던 일 중 하나가 잘 유지되게 하기 위하여, 소위 말하는 인수인계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많이 바쁜 것이겠거니. 그리고, 바뀐 기숙사에서 잠을 잘 못 자기 때문에 항상 피곤하고. 하여튼, 일이 재미있는만큼 피곤하고, 할 일이 많고,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거리들이 있다 보니 여유가 많이 없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봄이 안 왔는지, 오늘은 햇살은 여름처럼 쾌청했지만 기온은 한겨울처럼 매우 차가웠다. 게다가 바람도 유난히도 불어, 정말 봄이 왔나 싶을 정도였는데, 하지만 결국 봄은 오겠지. ㅎ, 뭐, 영 안 쓰다 쓰려니 별로 쓸 말이 없는 것 같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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