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네 집에서 기르던, 러시안 블루라는 다소 세련된 종의, 꺼벙이라는 옛스런 이름의 고양이를, 잠깐 사정이 있어서 우리 집에서 기르고 있다. 걷는 폼에서 약간의 기풍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비린 내가 나는 음식이 밥상 위에 있어도 결코 안달하지 않고 옆에 조용히 앉아 있는다. 애완용이라고는 해도 역시나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는지, 가끔 지하에서 쥐를 잡기도 한단다.
이 곳에서 익숙한 냄새가... ㅎㅎㅎ 저 가방에 담겨 우리 집으로 왔었다. 저 때는, 누나네 집의 애완견을 저 가방에 담고 왔었는데, 익숙해서인지 어째서인지 계속 기웃거리고 들어 갔다 나갔다 한다.
새끼 밴 고양이, 배가 빵빵하다. 4마리를 낳았다.
다소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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