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1 공각기동대 2009-05-19 23:31 만약 말초기관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자극을 정확히 모사하여 뇌로 전해주는 장치가 개발된다면, 인간은 과연 '신체'를 필요로 하는가? 다시 말해, 결국 '감각'이란 최말단의 감각기관으로부터 발생한 물리적 자극이 뉴런을 통해 전기신호로 바뀐 후 그것이 뇌까지 전달된 것. 만약 그 신호가 충분히 강하다면 인간은 '느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무시한다, 다시 말해, 발생한 모든 물리적 자극이 인간에 의해 처리되지는 않는다. 또한, 물리적 자극의 적당한 처리를 위해서는 언제나 '의지'라 일컬어지는 그 무엇의 작용이 필요하게 된다. 어느 곳을 응시할 때, 수많은 자극이 눈으로 전해지지만 오직 응시하는 곳만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처럼. inatte.. 2010.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