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방이 두 개로 나뉘어지면서(건물 자체가 다른 건물) 프린터기가 좀 애매한 녀석이 이 쪽으로 배정이 되었다. 얘는 자체 네트웍 카드가 없어서 결국 프린터용 컴퓨터 한 대를 따로 마련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영 아니올시아다. 성능이 너무 안좋아서 부팅되는데만 해도 한 5분은 족히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남아 도는 컴퓨터들 중 그나마 나은 것으로 바꾸려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 보았는데, 일단 이것보다 썩 나은 것이 없었고, 유일하게 하나 있는 것은 왠일인지 모니터로 신호를 못 보낸다.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냥 이것에다가 윈도우즈를 밀고 다시 설치하려고 했다. 스캐너용 소프트웨어 자체가 설치가 안 되었었는데, 그래서 혹시나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면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 그런데 이 컴퓨터의 CD-Rom 이 안 열린다. 헐, 뭐지? 뭐가 걸렸는지 어쨌는지. 그래서 옆에 나뒹구는 컴퓨터에서 CD-Rom 전원하고 케이블만 이쪽 본체 것으로 연결해서 작업, ㅋ.
결과는... 아놔, 학교 싸이트에서 Windows XP를 내려 받아서 CD를 구웠는데 무슨 파일이 없다고 설치가 안된다.
CD로 굽는 것만 해도, 학교 싸이트에 iso 파일로 되어 있어서, 이걸 USB로 넣으려니 데몬 툴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치 및 실행을 시키니 위와 같은 에러 메세지가 반겨 준다. 코멘드 라인, ㅋㅋㅋ. 뭐, 어쨌든 몇 번 껐다 켜니까 무리 없이 실행이 되긴 했다. 그리고, 곧바로 데몬 툴을 지워버렸지. 난 하드웨어를 건드리는 프로그램은 될 수 있는데로 사용 후 곧바로 지운다. 쓸 때마다 설치하는 한이 있더라도.
혹시나 원래 파일에는 있는데 CD로 구울 때 뻑이 난 건가 해서 USB로 다시 옮겨서 해봤는데 역시나 마찬가지 오류 메세지가 뜬다. 그래서, 일단 여기서 중지. 내일, 다른 아이한테(원래 그 아이 담당 -.-) 다시 받거나 다른 윈도우즈 CD로 해보라고 해야지. 별 일 아니지만 이 컴퓨터가 무지하게 느려서 이런 일 하나하나 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으구, 이런 일은 이제 좀 안 하려나 했더니... ㅋㅋㅋ, 이것 말고, 실험 기기에 연결된 어떤 컴퓨터는, 켜졌다가 한 3초 있다가 자꾸 재부팅 되던 컴퓨터가 있었다. 뭔가 해서 가보니, reset 버튼이 눌려 있어서 이게 컴퓨터를 켜기만 하면 조금 있다가 재부팅이 되는 거였다. 그래서 아예 그 버튼을 본체에서 떼어내서 밖으로 빼 놓았는데, 지나가다 볼 때마다, ㅋㅋㅋ, 무슨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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